'뜯고, 찢고, 지우고'...택배 송장 잘 제거하는 방법
우리의 이름과 집 주소, 전화 번호 등 중요한 개인정보가 모두 담겨 있는 '택배 운송장'. 운송장 시스템이 사라지지 않는 한 운송장 개인정보가 범죄로 활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택배를 받은 뒤 운송장 또는 운송장 속 개인정보를 반드시 없애야 합니다.
누리꾼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를 통해 공유한 '택배 송장 잘 제거하는 팁'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① 뜯어서 찢고 버리기
가장 간단한 방법은 송장을 뜯고 찢어서 버리는 건데요. 경우에 따라 운송장 전체를 뜯어내거나, 택배 업체마다 운송장 개인정보 부분만 뜯을 수 있게 표시해 놓은 부분을 따라 떼어낼 수도 있습니다.
물품이 비닐 포장재에 담겨 왔을 경우 비닐에 붙은 송장이 잘 떼어지지 않을 수 있는데요. 그럴 때는 송장을 물에 불린 다음 떼어내면 보다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떼어낸 운송장은 가위로 작게 자르거나 손으로 찢어 일반 쓰레기와 함께 버리면 되는데요. 가정용 파쇄기가 있다면 이용해도 좋습니다.
② 물파스, 아세톤, 알코올 등으로 개인정보 지우기
운송장의 접착력이 강해 택배 상자 표면에서 잘 떼어지지 않았던 경험, 한 번쯤 있으시죠? 그럴 때에는 억지로 힘들여 떼어내기보다 일상생활 속에서 쓰는 물질로 운송장 속 개인정보를 지울 수 있는데요. 바로 아세톤, 물파스, 알코올 등을 이용하는 겁니다.
개인정보가 담긴 부분을 중심으로 적은 양의 아세톤이나 물파스를 몇 방울 떨어뜨리면 글씨가 곧바로 사라지는 걸 볼 수 있습니다. 화장솜에 아세톤을 묻혀 운송장 라벨을 문질러도 좋습니다. 이때 일반 아세톤보다는 젤 네일용 아세톤을 사용하는 것이 지우는 데 더욱 효과적이라고 하네요.
③ 개인정보 보호 스탬프 사용하기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일명 '개인정보 보호 스탬프(롤러)'를 사용하는 것도 또 다른 방법인데요. 이름, 전화번호, 송장번호 등의 개인정보 위에 스탬프를 찍거나 롤러로 문질러 잉크를 펴 바릅니다. 잉크가 다 마를 때까지 기다린 뒤 택배 상자를 버리면 됩니다.
쿠팡이나 네이버 등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구매 가능하며 크기와 제조사에 따라 가격이 다르지만 대부분 5,000원 이하로 살 수 있습니다. 한 번 다 쓰고 나면 잉크만 추가로 사서 채우면 되기 때문에 비용 면에서도 합리적입니다.
운송장에 붙은 '바코드'도 꼭 확인하세요
한편 운송장 속 눈에 보이는 개인정보 못지않게 '바코드'를 제거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우체국은 우정사업본부(우체국) 블로그를 통해 '이름 옆의 바코드에는 모든 정보가 들어있어 이름, 연락처, 주소 등 글자만큼 바코드도 지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누군가가 휴대폰 등으로 바코드 리더 기능을 실행한다면 바코드 속 개인정보를 모두 읽어낼 수 있는 셈이죠.
택배 상자를 버리기 전 미처 확인하지 못한 부분은 없는지 마지막까지 확인해보는 게 좋겠습니다.
한국일보
이규리 인턴기자 leekulee@naver.com
기사 전문 http://naver.me/FArJeNxk
우리의 이름과 집 주소, 전화 번호 등 중요한 개인정보가 모두 담겨 있는 '택배 운송장'. 운송장 시스템이 사라지지 않는 한 운송장 개인정보가 범죄로 활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택배를 받은 뒤 운송장 또는 운송장 속 개인정보를 반드시 없애야 합니다.
누리꾼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를 통해 공유한 '택배 송장 잘 제거하는 팁'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① 뜯어서 찢고 버리기
가장 간단한 방법은 송장을 뜯고 찢어서 버리는 건데요. 경우에 따라 운송장 전체를 뜯어내거나, 택배 업체마다 운송장 개인정보 부분만 뜯을 수 있게 표시해 놓은 부분을 따라 떼어낼 수도 있습니다.
물품이 비닐 포장재에 담겨 왔을 경우 비닐에 붙은 송장이 잘 떼어지지 않을 수 있는데요. 그럴 때는 송장을 물에 불린 다음 떼어내면 보다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떼어낸 운송장은 가위로 작게 자르거나 손으로 찢어 일반 쓰레기와 함께 버리면 되는데요. 가정용 파쇄기가 있다면 이용해도 좋습니다.
② 물파스, 아세톤, 알코올 등으로 개인정보 지우기
운송장의 접착력이 강해 택배 상자 표면에서 잘 떼어지지 않았던 경험, 한 번쯤 있으시죠? 그럴 때에는 억지로 힘들여 떼어내기보다 일상생활 속에서 쓰는 물질로 운송장 속 개인정보를 지울 수 있는데요. 바로 아세톤, 물파스, 알코올 등을 이용하는 겁니다.
개인정보가 담긴 부분을 중심으로 적은 양의 아세톤이나 물파스를 몇 방울 떨어뜨리면 글씨가 곧바로 사라지는 걸 볼 수 있습니다. 화장솜에 아세톤을 묻혀 운송장 라벨을 문질러도 좋습니다. 이때 일반 아세톤보다는 젤 네일용 아세톤을 사용하는 것이 지우는 데 더욱 효과적이라고 하네요.
③ 개인정보 보호 스탬프 사용하기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일명 '개인정보 보호 스탬프(롤러)'를 사용하는 것도 또 다른 방법인데요. 이름, 전화번호, 송장번호 등의 개인정보 위에 스탬프를 찍거나 롤러로 문질러 잉크를 펴 바릅니다. 잉크가 다 마를 때까지 기다린 뒤 택배 상자를 버리면 됩니다.
쿠팡이나 네이버 등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구매 가능하며 크기와 제조사에 따라 가격이 다르지만 대부분 5,000원 이하로 살 수 있습니다. 한 번 다 쓰고 나면 잉크만 추가로 사서 채우면 되기 때문에 비용 면에서도 합리적입니다.
운송장에 붙은 '바코드'도 꼭 확인하세요
한편 운송장 속 눈에 보이는 개인정보 못지않게 '바코드'를 제거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우체국은 우정사업본부(우체국) 블로그를 통해 '이름 옆의 바코드에는 모든 정보가 들어있어 이름, 연락처, 주소 등 글자만큼 바코드도 지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누군가가 휴대폰 등으로 바코드 리더 기능을 실행한다면 바코드 속 개인정보를 모두 읽어낼 수 있는 셈이죠.
택배 상자를 버리기 전 미처 확인하지 못한 부분은 없는지 마지막까지 확인해보는 게 좋겠습니다.
한국일보
이규리 인턴기자 leekulee@naver.com
기사 전문 http://naver.me/FArJeNx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