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2012년 국가정보원의 정치개입 정황을 담은 문건을 대량 확보하고도 이를 수사하지 않은 채 원본 그대로 청와대에 이첩했다는 지적이 최근 제기된 것과 관련해 검찰이 이 사실을 인정했다.
디도스 특검 재판과 관련되지 않아 반환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지만, 당시 문건에 담긴 불법행위의 심각성을 알고도 일부러 외면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19일 검찰 등에 따르면 최근 서울중앙지검은 2012년 디도스 특검으로부터 인계받은 국정원 등의 청와대 보고문건 700여건을 수사자료나 재판증거로 활용하지 않고 그대로 청와대에 반환한 경위를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디도스 사건 재판과 관련이 없다고 판단해 청와대에 돌려준 것으로 보인다"며 "문건이 이관됐기 때문에 현재로써는 우리도 내용을 알 수 없다 "고 말했다.
(중략)
'우리도 내용을 알 수 없다.'
'기억이...'
세상 참 편하게 사는분들인듯...
일반인들은 없던 기억도 내 뱉어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