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30년 가까이 일한 직원이 최근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유가족과 동료들은 직장 내 괴롭힘을 원인으로 지목하며 고용노동부에 공식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27년 동안 일했던 52살 강 모 씨.
어느 날부터 살이 급격히 빠지고, 정신과 진료를 고민했다고 유가족들은 말합니다.
결국, 강 씨는 지난 4월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결혼기념일 닷새 뒤였습니다.
[유족 : "받아들이기를 아직 잘 못 하겠어요. 어떨 때는 그냥 문 열고 들어올 것 같고. (아이들도) 토요일에 아빠 산소 간다고 갔는데 가면 울더라고요."]
강 씨의 친구들은 그가 직장에서의 만남을 피하고, 직장 생활의 어려움을 호소했다며 직장 내 괴롭힘이 극단적 선택의 이유였다고 주장합니다.
[고성훈/강씨 친구 : "'나 사표 내버릴까. 나 우울증도 오고 너무 힘들다.' 그런 얘기를 하는 거예요. 6~7년 되는 (부하) 직원들한테 그런 모욕적인 언행 행동을 받으면서 이렇게 일을 해왔더라고요. 보니까."]
강 씨 죽음의 원인 규명을 위해 유가족과 지역 노동계로 꾸려진 공동대책위원회 역시 직장 내 괴롭힘을 지목합니다.
강씨가 이사장과 이사장 가족인 부하 직원에게 모욕적인 발언을 듣고, 개인 경조사를 챙기는데 동원되는 등 사적 지시를 받았다는 전 동료 직원들의 증언이 나왔다는 겁니다.
[김용호/노무사 : "이사장의 개인 공원묘지를 조성하는데 1톤 차를 가지고 가서 포크레인 기사가 (흙을) 실어주면 오전·오후에 나눠서 (작업하는 심부름을 했습니다)."]
http://naver.me/xivpMHZU
제주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30년 가까이 일한 직원이 최근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유가족과 동료들은 직장 내 괴롭힘을 원인으로 지목하며 고용노동부에 공식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27년 동안 일했던 52살 강 모 씨.
어느 날부터 살이 급격히 빠지고, 정신과 진료를 고민했다고 유가족들은 말합니다.
결국, 강 씨는 지난 4월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결혼기념일 닷새 뒤였습니다.
[유족 : "받아들이기를 아직 잘 못 하겠어요. 어떨 때는 그냥 문 열고 들어올 것 같고. (아이들도) 토요일에 아빠 산소 간다고 갔는데 가면 울더라고요."]
강 씨의 친구들은 그가 직장에서의 만남을 피하고, 직장 생활의 어려움을 호소했다며 직장 내 괴롭힘이 극단적 선택의 이유였다고 주장합니다.
[고성훈/강씨 친구 : "'나 사표 내버릴까. 나 우울증도 오고 너무 힘들다.' 그런 얘기를 하는 거예요. 6~7년 되는 (부하) 직원들한테 그런 모욕적인 언행 행동을 받으면서 이렇게 일을 해왔더라고요. 보니까."]
강 씨 죽음의 원인 규명을 위해 유가족과 지역 노동계로 꾸려진 공동대책위원회 역시 직장 내 괴롭힘을 지목합니다.
강씨가 이사장과 이사장 가족인 부하 직원에게 모욕적인 발언을 듣고, 개인 경조사를 챙기는데 동원되는 등 사적 지시를 받았다는 전 동료 직원들의 증언이 나왔다는 겁니다.
[김용호/노무사 : "이사장의 개인 공원묘지를 조성하는데 1톤 차를 가지고 가서 포크레인 기사가 (흙을) 실어주면 오전·오후에 나눠서 (작업하는 심부름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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