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전국 유흥음식업소와 단란주점이 1일부터 오비맥주 불매운동에 돌입한다. 오비맥주가 4월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일괄 1.36% 인상하기로 한 데 따른 항의 차원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와 한국단란주점업중앙회는 이날부터 무기한 오비맥주 불매운동에 돌입한다.
최원봉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사무국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1년간 영업이 어려웠던 상황에서 오비맥주가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며 "오늘부터 전국 회원이 오비맥주 주류 반품과 불매운동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번 불매운동 참여 단위는 오비맥주 제품을 취급하는 전국 유흥업소와 단란주점이다. 일반 음식점은 이번 불매운동에 참여하지 않는다.
현재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에는 전국 15개 지회 3만 회원이 소속돼 있다. 서울 회원 수는 약 2000명이다. 앞서 한국단란주점협회도 불매운동 동참을 결정했다.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에 따르면 회원들은 가게에 남아있는 오비맥주 박스 제품을 대리점에 돌려보내고, 앞으로 오비맥주 주문을 하지 않는 방법으로 불매 운동에 동참할 예정이다.
실제 서울 일부 지역구 회원 100여명이 모인 단체 채팅방에서는 '다 반품 처리하고 하이트(진로) 제품 테라로 갑시다', '각 업소에서는 카스 맥주 제품 반품을 통해서 가격 인상을 못 하도록 강력한 조치를 하자'는 내용이 공유되고 있다.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와 한국단란주점업중앙회는 가격 인상 결정을 철회하거나 재검토에 들어갈 때까지 이번 불매운동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는 이번 주 서울을 시작으로 경기도 각 지역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맥줏값 인상 결정을 규탄하는 집회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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