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예팔찌' 차고 전 던져 얼굴 맞고
- 매일매일 인권유린··무혐의 이해 안돼
- 부인만 가혹행위? 방조하다 직접 나설때도
- 직권남용 미적용, 군대 갑질 계속하란것
갑질 혐의에 대해서는 무혐의로 가닥을 잡았다, 이 소식을 들으셨을 텐데요. 듣고는 어떠셨습니까?
◆ 제보자> 네 들었는데요. 긴 시간 동안 간부 생활하면서 당했던 공관병들 대부분이 엄청나게 피해를 계속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많이 당해 왔는데. 이미 군생활 끝났지만 다들 열심히 증언하고 그것에 대해서 이제 좀 처벌이 드디어 이루어지나 했는데. 이렇게 무혐의로 결론이 나려고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화가 나고 사실 이해가 잘 안 되는 것 같다.
◇ 김현정> 뭔가 잘못된 걸 바로잡아야 된다는 사명감으로 이제는 군을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증언하러 다니고 조사받으러 다녔는데. ‘무혐의다’라고 나와버리니까, 소용없어진 게 되니까 그 점이 많이 화가 나시는 거군요?
◆ 제보자> 그렇죠.
◇ 김현정> 2015년에 공관병으로 근무를 하시면서 지금 언론에 소개된 대부분의 갑질 사례들, 그걸 제보하신 당사자시라고요.
◆ 제보자> 대부분 다 겪었거나 다 보거나 한 일이죠.
◇ 김현정> 많이 청취자들이 기억을 하시겠습니다만 다시 한 번만 핵심적인 것들을 간추려주신다면요?
◆ 제보자> 너무 많아가지고, 사실은. 얘기하자면 끝도 없는데 대표적으로 팔찌, 전자팔찌...
◇ 김현정> 전자팔찌를 달고서 호출을 당했다 이거요?
◆ 제보자> 계속 호출버튼을 언제든지 누르게 되면 바로 위치로 언제든지 24시간 대기하면서 뛰어갈 수 있도록. 보통 노예팔찌라고 저희 스스로 그렇게 불렀거든요, 노예팔찌 차고 있다고.
◇ 김현정> 노예팔찌라고.
◆ 제보자> 팔찌를 풀러놓고 있었다든가 아니면 팔찌가 충전이 안 돼서 제대로 안 울렸다든가 이렇게 되면 엄청나게 폭언이 쏟아집니다.
◇ 김현정> 그 폭언이라 함은 욕설, 육두문자 이런 게 다 들어가는 겁니까?
◆ 제보자> 항상 소리 지르면서 폭언을 많이 했어요.
◇ 김현정> 또 어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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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병 갑질 논란에 휩싸였던 박찬주 대장이 뇌물 및 부정청탁금지법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구속 기소됐다 (사진=이한형기자/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