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 대한 모욕에 흥분한 쪽방촌 거주자가 이웃에게 흉기를 휘둘러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웃 거주자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로 ㄱ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ㄱ씨는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의 이른바 ‘쪽방촌’ 공용화장실 인근에서 ㄴ씨의 얼굴 등을 수차례 흉기로 그은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ㄱ씨를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50~60대 남성으로 쪽방촌에 각각 혼자 거주하면서 서로 알고 지내는 사이였다.

ㄴ씨는 이날 오후 술에 취해 ㄱ씨에게 “네 딸 얼마냐, 얼마를 주면 할 수 있냐”는 등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 이에 분을 참지 못한 ㄱ씨는 집으로 들어가 흉기를 가지고 나와 ㄴ씨의 얼굴 부위를 수차례 그은 것으로 조사됐다.

ㄱ씨는 경찰 조사에서 “딸을 모욕하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ㄴ씨는 얼굴과 귀 등에 상처를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ㄱ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솔직히 이런 개같은 소리에 격분 안할 사람이 어디 있냐....

심적으로는 이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