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씨의 부친 손현씨는 4일 서울성모병원 빈소에서 기자와 만나 "새벽 1시 반에 작은 아버지와 A씨가 (빈소를) 찾아왔다"며 "석고대죄 해야 하는데 전화도 하지 않고 온 것은 예의가 아니다"고 밝혔다. 결국 손현씨는 A씨의 조문은 받지 않았다.
손현씨는 "유족들이 잠들어 있을 때 급작스럽게 방문했다"며 "작은 아버지가 A씨가 많이 힘들어한다고 설명하며 조문을 원했다"고 했다. 그는 "내가 오고 싶을 때 조문을 하는 건 예의에 어긋나는 일이고 정민이가 발견되고 이제서야 왔다는 사실이 불편해 A씨를 돌려보냈다"고 했다.
그는 "본인이 친구라면 주검이 발견됐을 때 와서 미안하다고 해야 했다"며 "몰래 와서 조문하겠다고 하는 것은 너무 늦었다"고 전했다. 이어 "A씨가 조문을 왔다는 흔적을 남기는 것 같다"며 "지금도 정민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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