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가 인도에서 오는 자국민과 영주권자들의 입국을 전면 금지한 데 대해 "국민을 버렸다"라는 비판이 확산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시간) 이같이 전하며 "어린이들을 포함해 인도의 호주인들에게 입국을 금지한 것은 시민권 위반이자 문화적 이중잣대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호주는 인도에 체류 중이거나 14일 이내에 인도에 체류했던 호주 국적자와 영주권자의 귀국을 이날부터 일시적으로 전면 금지했으며, 이를 어기면 최고 5년의 징역형 또는 6만호주달러(약 52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하기로 했다. 이 입국 금지 조치의 적용을 받는 사람들은 약 8000명 가량이다.
NYT에 따르면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 중 이처럼 강력한 입국 금지 조치에 나선 경우는 호주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