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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유흥가發 검사 7628명···"익명" 약속하자 바로 2배 껑충

  • 작성자: domi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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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1976
  • 2020.08.30
지난 25일 밤 10시 광주광역시 서구 상무지구 거리. 광주 최고의 유흥가를 밝히던 술집과 노래방 네온사인은 모두 꺼졌고 인적도 사라졌다. 이곳에서 만난 한 편의점 주인은 “며칠 전만 해도 담배나 숙취 음료 사려는 사람으로 북적였는데 개미 새끼 한 마리 없다”이라며 “여기서 일하는 나도 유흥업소에 몇 명이 드나들었는지 모르는데 검사를 받은 사람만 수천 명이라니 놀랐다”고 했다.

유흥업소 발(發) 코로나19 검사자 7628명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기준 광주 서구 상무지구 유흥업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7628명이다. 이 중 2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12일 광주 서구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었다. 이 남성은 지난 8일 오후 11시부터 이튿날 오전 4시까지 도우미와 함께 상무지구 한 노래방에서 머물렀다. 그의 접촉자였던 30대 여성 도우미도 지난 14일 감염 사실이 드러났다. 광주 유흥업소 발 코로나19 확산의 시작이었다.

지난 15일과 16일 상무지구 유흥가와 관련된 노래방 도우미, 손님 등 확진자 14명이 쏟아졌고 지난 17일까지 993명이 검사를 받았다. 지난 14일부터 하루 평균 331명이 검사에 응했지만, 광주시는 예상보다 적은 숫자에 당혹했다.

유흥업소 관련 익명검사 전환 왜?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방문한 유흥업소만 18곳인 데다 확진자가 처음 방문 이후 최대 7일 이상 방역 공백이 있어 더 많은 접촉자가 있을 것이라 예상했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유흥업소’라는 특성 때문에 접촉자가 검사를 꺼리는 것으로 봤다.

지난 15일께 확진 판정을 받았던 도우미나 방문자 동선을 공개한 광주시의 안전 안내문자를 보면 사는 아파트와 방문한 장소, 나이까지 알 수 있었다. 같이 사는 가족에게 알리는 것을 꺼린 접촉자들이 ‘공개검사’를 거부했을 가능성이 높았다. 만약 감염자가 신상공개 때문에 검사를 거부한다면 확진자가 폭증할 우려가 뒤따랐다.

광주시는 지난 17일 상무지구 유흥업소와 관련한 코로나19 접촉자 혹은 의심자는 관련 신상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익명검사’가 가능하도록 변경했다. 이후 지난 18일부터 28일 자정까지 10일 동안 6635명이 진단검사를 받았다. 하루 평균 663명으로 17일 이전과 대비해 두배 가량 늘었다.

광주시 관계자는 “익명검사로 바꾼 뒤 확실히 유흥업소 종사자나 방문자 검사 횟수가 늘었다”며 “10일 이상 지났지만, 아직도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이 있을 것으로 보고 계속 익명검사를 유지 중이다”고 했다.

코로나19로 드러난 유흥업소 이면도

코로나19 검사자가 폭증한 것을 놓고 광주 안팎에선 “코로나19 사태에도 유흥업소가 얼마나 성업했는지 보여줬다”는 반응도 나온다. 확진된 노래방 도우미와 방문자 동선을 보면 어떤 형태로 유흥업소들이 운영됐는지도 알 수 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여성 도우미마다 1곳이 아닌 2~3곳에서 많게는 5곳의 유흥업소를 옮겨 다녔다. 주말뿐만이 아닌 주중 평일에도 새벽 4~5시까지 유흥업소에서 머물렀다.

확진자들이 방문했던 유흥업소 중 5곳은 방문자나 직원의 체온을 재지 않거나 명단을 작성하지 않는 등 방역수칙을 무시한 사실까지 확인돼 방역당국으로부터 고발도 당했다.

http://n.news.naver.com/article/025/0003030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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