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검찰은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손정민(22) 씨 사건의 경찰 초동수사가 미흡했는지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 손 씨의 아버지 손현 씨가 낸 진정에 따른 것이다.
이날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손 씨 사망과 관련해 처음으로 기자설명회를 열고, A 씨가 손 씨와 같이 있었을 때 신은 신발을 버린 경위와 A 씨가 손 씨의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던 경위 등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 당일 A씨는 손씨의 휴대전화를 들고 집으로 갔고, A씨의 휴대전화는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중앙대 의대 본과 1학년 재학생인 손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쯤부터 이튿날 새벽 2시쯤까지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A씨와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다. 그는 닷새 뒤인 30일 한강 수중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손현 씨는 아들 손정민 씨의 실종 당일 함께 있던 친구 A씨에게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부검 결과 및 구체적인 증거가 나오기 전까지는 추론에 불과한 상황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미 A씨를 가해자로 규정해 비난하고 있으며, 온라인 상에서는 A씨의 신상 및 개인정보가 유출되기도 했다.
유튜브에는 A씨의 얼굴이 드러나는 영상이 확산됐고, A씨의 가족, 집안 및 사건 관련 확인되지 않은 루머도 양산되고 있다.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과열된 범인 찾기가 또다른 피해자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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