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미국 주요업체 백신 1천만회분 지원 요청”
“국민의힘 단체장 있는 서울·부산·제주 등이라도 부탁”
보수층 의식 발언…‘백신 편가르기’ 비판 나와
캠벨 백악관 조정관 “한국 백신대란 인지…최대 노력”
황교안 “文대통령 방미 때 대대적 백신계약 얘기 들어”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11일(현지시간) 미국에 코로나19 백신 1000만회 접종분 지원을 요청했고, 미국 백악관 인사로부터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미국을 방문 중인 황 전 대표는 이날 특파원 간담회와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국민의힘 소속의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있는 서울·부산·제주 등이라도 굳건한 한·미동맹의 상징적 차원에서라도 백신 1000만회 분에 대한 지원을 부탁했다”고 밝혔다. 보수 지지층을 의식한 발언이지만, ‘백신 편가르기’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황 전 대표는 “미국 주요업체의 백신 1000만회를 한·미 동맹이 혈맹인 차원에서 한국에 전달해 줄 것을 미국 정·재계와 각종 기관 등에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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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전 대표는 그러면서 미국·일본·호주·인도의 대중국 견제 협의체인 ‘쿼드(Quad)’에 한국이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쿼드를 5자 협의체인 ‘펜타(Penta)’로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역설했다.
황 전 대표는 귀국 후 정치 행보에 대해 “지금 대한민국 총체적 난국에 빠져있다고 진단하고 있다”면서 “이를 바로잡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전 대표는 지난 5일 미국을 7박 8일 일정으로 방문해 캠벨 조정관과 마크 내퍼 국무부 부차관보 등 행정부 인사를 비롯해 정계·재계·싱크탱크 관계자 등을 두루 만났으며, 13일 귀국할 예정이다.
출처) http://news.v.daum.net/v/20210512102655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