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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지시르의 사자 아버지 마수드가 소련군을 감화시킨 방법

  • 작성자: HotTa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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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863
  • 2021.08.27

소련군 포로를 풀어준게 여러번이거든.

다른 무자헤딘은 그냥 죽이는데 애비 마수드는 먹이고 재우고 돌려보내기까지 하니까.

첨엔 뭔 이딴 게릴라가 있나 어리둥절하다가 10년 넘게 이 짓을 보니까 감화된 거임.

소련군 고위급 내통자는 아직 누군지 밝혀지진 않았어. 러시아에서는 일선 영관 급 지휘관들이라 추정 중.

막판에는 공격계획 나오면 그냥 누설해버리는 수준까지 감. 마수드도 그 사람들 보호하기 위해 이름은 죽을 때까지 발설안함.

진짜 웃긴 게 지금 러시아에서 저때 마수드와 내통한 소련군인들 욕하는 사람들도 없음. 처들어간 지들이 잘못했다고 하지.

아프간 참전용사도 죄다 존경한다고 함. 그렇게 발렸는데도. 마수드 상대 (유럽에서 나토 상대하려던 정예 전력까지 끌고와 펼치기까지한 대공세만 기준으로 해도) 9전 9패. 마수드한테 소련군 참전전우회 추산 사상인원 만 2천명 피해를 본 소련군인데.

나중에는 소련군도 마수드측 포로는 제대로 대우했다고 함. 무자헤딘은 정규군이 아니라 포로취급을 못받음. 그래서 죽여도 상관없는데 마수드군 포로는 예외임.

지금도 아프간에는 정착한 소련군 출신이 제법있음. 그 때 풀려난 사람이 귀국안하고 남은거. 전부 마수드가 풀어준 병사들.

러시아측 자료보면 마수드 편에 선 소련군도 있었다. (마수드와 같은) 타지크 출신이었다만.

애비 마수드는 정말 위대한 사람이었다. 그 유산이 지금도 남아 판지시르 저항군으로 나타난 거임.

소련군 앞잽이, 나지불라도 마수드가 보호해서 처형을 막음. 원래는 마수드가 카불에서 같이 가자고 했는데 나지불라가 거절하고 남아서 탈레반에게 죽은거.

나지불라한테 죽은 자기 부하가 수천명은 될 텐데 그 나지불라까지 용서한 애비 마수드. 진심 성인군자임

이순신+부처=애비 마수드. 알면 알수록 고개를 숙이고 존경하게 되는 분.

판지시르 저항군은 정확히 말하면 아프간 정부군 잔당이 아니야. 그냥 애비 마수드 세력 잔존체일 뿐. 일종의 '마사모' 같은 마수드 사랑 모임이랄까?

그 기억 때문에 저기 주민들이 끝까지 싸우는 거야. 목숨을 던질 가치가 있는 분이었기 때문에


"여자와 아이들을 죽이는게 어떻게 지하드인가?"
"전쟁은 누구도 좋아서 하는 게 아니오. 이건 의무이지. 국민이 침략의 희생자가 되었을 때 싸워서 스스로를 지키는 것 외에 다른 해결책은 없소."
"굴욕적인 삶보다는 존엄있는 죽음이 낫다."
- 아흐마드 샤 마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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