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최순실게이트는 이명박 집단의 노림수다.

지금 야권과 국민은 이명박 집단, 박근혜 집단 그리고 그들을 지지하는 미국과 상대하고 있다.

지난 수년간 이명박에게는 "사자방", 박근혜에게는 "최순실"이라는 치부가 서로에게 급소였다. 둘 중 누가 그것을 찌르면 둘다 죽는 것이다.

얼마전 이명박이가 정권 재창출 하겠다고 공언했던 일이 있다. 현재 문재인이 고정 1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는 야권을 추월할 만한 모멘텀이 발생하지 않았다.일단 야권에게 큰 사건을 안겨주어 우왕좌왕하게 하고 이명박 집단이 다시 귀환할 구멍이 필요했다.

크게 판을 흔들어서 박근네 집단을 마비 상태로 몰아가야만 했다. 그러나 이명박 측에서 직접 최순실게이트를 터트리면 안되었던 것이다. 사자방이라는 지뢰가 매복해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한겨레에 떡밥을 던진거다. 한건 했다며 한겨레 기자들이 자화자찬하고 있는 동안 이명박 집단은 신속하게 박근혜 정부에 이명박 심복을 심기 시작했다.

앞으로 벌어질 일은 뻔하다.

이명박 집단은 야권에게 야권이 수용할 수 없는 대안들을 제시할 것이고 야권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동시에 최순실 게이트는 국민들의 기대에 못미치는 수준으로 끓고 가며 대마불사하는 그림으로 만들 것이다.

그러면 국민들은 야권에게 분노하게 된다. 그때가 되면 국민에게 비친 야권은 대안도 제시 못하고 최순실-박근혜 문제도 해결 못하는 멍텅구리로 보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이명박 집단은 안철수를 이용해서 야권 유력 후보의 뒤통수치기 쨉을 계속 날리며 반기문이를 띄울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러면 박근혜는 사자방을 터트리지 않으면서 동시에 큰 피해 없이 사라지고 이명박이는 정권을 재창출하고 미국은 이명박과 로비하여 사드며 각종 무기를 팔아 재끼고 일본군에 한국군이 봉사하도록 종용하기가 수월해진다.

이명박 진영의 큰 그림은 야권의 정권 탈환을 저지하는 데에 있다.

물론 이 건 최악의 시나리오다.

어차피 탄핵은 박근혜 따까리인 헌제에서 막힌다. 더우기 폭력시위는 계엄을부른다. 전략으로는 이미 우린 수세에 놓였다. 지고 있는거 같은 새누리 일당은 사실 공세를 펼치는 중인 것이다. 저들의 정치공학을 상쇄하고 차기 대선에서 새누리당을 이기려면 대통령 하야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더 크게 빗발쳐야 하고 새누리와 뉴라이트, 숭미사대 친일잔당 그리고 군부독재 잔당 심판이라는 본질이 퇴색하지 않도록 집중해야 한다.

국민이 문제 해결의 의사결정권자가 되야 한다. 국민의 강력한 의사 표출만이 이 모략꾼들의 얇팍한 수작을 짓밟고 나아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