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빠



본문

'기적' 청주 산부인과 화재 사망 0…스프링클러가 산모·아기 살렸다

  • 작성자: 1682483257
  • 비추천 0
  • 추천 0
  • 조회 858
  • 2022.03.30
http://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5999093?sid=102

청주=뉴스1) 강준식 기자 = "기적이라고 할 수밖에…."

충북 청주시의 한 산부인과에서 난 불로 대피한 산모와 신생아들이 점차 건강을 되찾고 있다.

화재 당시 대피하는 과정에서 놀란 임산부들도 건강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화재 발생 유형과 병원 건물의 외장재 등을 놓고 볼 때 전문가들이 '기적'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인명피해가 거의 없는 상태다.

30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9분쯤 청주시 서원구 사창동의 10층짜리 산부인과 신관 건물 1층 주차장 천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불은 이 산부인과의 본관과 구관까지 번졌다.

신관의 건물 외장재는 드라이비트 공법으로 시공된 알루미늄 복합패널과 단열재인 압출법보온판이었다. 불이 급속도로 번진 것도 이 때문이다.

빠르게 타들어 간 외벽과 달리 인명피해는 크지 않았다.

당시 병원 내부에는 임산부와 신생아 52명과 직원 70명, 일반 환자 3명 등 125명이 있었다.

이들은 불이 난 직후 울린 화재경보기 소리를 듣고 신속히 대피했다.

이 과정에서 직원들의 발 빠른 대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곧바로 정상 작동한 스프링클러도 한몫했다.

스프링클러가 내뿜는 물이 건물 내부에 번지는 불과 유독가스를 막아냈다.

병원 내 인원들이 무사히 탈출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준 셈이다.

화재 진압 후 병원 건물 내부를 살펴본 경찰과 소방대원들은 "밖에서 봤을 때 불의 규모에 비해 건물 내부는 피해가 크지 않았다"라며 "스프링클러가 제 역할을 한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그 결과, 인근 다른 산부인과로 옮겨진 산모와 신생아 45명도 무사히 건강을 되찾고 있다.

불이 난 산부인과도 화마의 아픔을 이겨내기 위한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임산부들과 한 약속을 저버릴 수 없어서다.

이 병원은 1987년 개원해 2017년 증축하면서 청주지역 대표 산부인과로 자리 잡았다.

그동안 이 병원에서 태어난 청주시민은 수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미혼모 출산과 난임·불임 부부 지원 등 사회공헌사업에도 앞장서고 있어 화재 소식에 많은 시민이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 청주시민은 지역 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그동안 쌓아온 공덕이 있어 사상자가 안 나온 것 같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병원 측은 건물 내부를 어느 정도 수습하는 대로 이르면 4월1일부터 진료를 다시 시작할 계획이다.

충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처음 불이 시작했을 때 불의 크기를 보면 대형 참사로 이어졌어도 이상하지 않았다"라며 "병원 직원들의 신속한 대응도 있지만, 평소 소방시설 관리가 잘 이뤄졌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산부인과가 화재의 아픔을 이겨내고 다시 일어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4월4일 오전 9시부터 화재 관련 합동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추천 0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44218 'PC방 살인' 김성수 징역 30년 선고..… 이변은없다 06.04 859 3 0
44217 안희정 최종 유죄 확정 피아니스터 09.10 859 0 0
44216 정부 고강도 조사에 강남 주택시장 '술렁' 몇가지질문 10.31 859 2 0
44215 서울중앙지검 수사중 또 극단선택 자격루 12.18 859 2 0
44214 확진자 많다고요?…"가장 용감하게 싸우는 나… 암행어사 02.29 859 5 0
44213 [장도리] 3월 2일자 뀨울 03.02 859 3 0
44212 종로 출구조사랑 개표가 차이 많이나네요 생활법률상식 04.15 859 2 0
44211 통합당, '김종인 비대위' 체제로 gami 04.24 859 2 0
44210 文대통령 “방역노력, 일부 교회로 일순간 무… 온리2G폰 08.14 859 2 0
44209 2차대전 불발탄 폭발 뉴스.MBC 네버 10.17 859 0 0
44208 "트럼프, 이미 2024년 재출마 생각 중.… context 11.10 859 0 0
44207 2년 메뚜기’ 비정규직 없이 8시 뉴스 못 … 무일푼 11.26 859 0 0
44206 "가석방 노리고 마스크 안 써"…부랴부랴 '… 뜨악 12.31 859 0 0
44205 붉은 저고리·푸른 치마…美 의회에 등장한 ‘… 애니콜 01.04 859 0 0
44204 통화가 중요한 여자 네이놈 01.09 859 0 0
44203 "그냥 폭주족 아닌가요" 배달원 난폭운전에 … 잊을못 03.28 859 1 0
44202 경찰, 커피에반하다 전수조사 착수 레저보이 03.30 859 0 0
44201 비아그라 복용하고 신혼 3개월 며느리 성폭행… 몇가지질문 04.27 859 0 0
44200 중국 외무성 대변인의 패기 나비효과 04.29 859 1 0
44199 킥보드 같이 타다 넘어진 연인 레저보이 05.02 859 0 0
44198 문프가 쥐 닭 재용 사면론 꺼냈다는데 2 꼬르릉 05.10 859 0 2
44197 주점 밤 11시 · 노래방 자정까지..서울… 젊은베르테르 05.26 859 0 0
44196 나랏돈으로 갑질하는 은행 18딸라 06.09 859 0 0
44195 선진국은 한국에 비해 코로나에 돈을 얼마나 … 국밥 06.23 859 0 0
44194 104억 공사가 16억이 되는 마법 2 친일척결필수 06.29 859 0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