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동, 한경오
서로 대립되는 정치적 성향을 가진 언론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같은 편이라 생각되었던 진보언론들이 노무현 정부, 문재인 정부에 날선 이유는
결국 진보와 보수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서 법과 국민이 근본인 사회로의 변화를 원하는 시민들의 시대적 요구가
두 정부 모두에 일관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두 정부 모두 법과 국민이라는 대전제 앞에서 이념이 무력해지는 경향이 있더군요.
노무현 정부 시기 국가와 국민의 이익을 위해 진보세력이 원하는 바를 따를 수 없었던 상황이 있었습니다.
이라크파병 등의 상황이 그렇더군요.
보수의 공격은 당연하다고 하더라도 진보진영 마저도 섭섭함이 생길수 밖에 없습니다.
이와 같은 시민사회의 정치적 성숙은 그들 모두에게 존재 자체를 위협할 수 있습니다.
진보보수 프레임을 벗어나면 이들 모두는 존재의미가 상실되기 때문이죠.
지역갈등 프레임, 안보프레임도 모두 진보보수 프레임의 다른 얼굴들이겠죠.
이들 모두 법과 국민 앞에서 무력해지고 맙니다.
이러한 상황은 언론 뿐 아니라 정치인도 마찬가지일 것 입니다.
자유한국당이 상식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어처구니 없는 말과 행동들을 쏟아내는 이유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가능한 면이 있더군요.
한때 진보의 입장에 있던 정치인들의 오락가락하는 행동들 역시 보수당의 입장과 같은 이유일 것입니다.
나이드신 분들이나 주변의 공직자나 경제적인 여유층, 즉 기득권이 보이는 태도 역시 같은 맥락이더군요.
또한 시민사회의 이같은 변화는 시민을 소비자로 두어 그들의 변화에 민감한 기업의 변화를 유도하게 될 것입니다.
종내엔 받아들여야 하는 변화이지만, 기존 프레임을 고수하고자 하는 저항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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