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빠



본문

도로깔자 집지어 놓고…투기 아니라는 임종성

  • 작성자: 시사in
  • 비추천 0
  • 추천 0
  • 조회 722
  • 2021.06.13
지역구 광주 오포읍에 2016년 건설 추진
3억대 단독주택 3년 뒤 지난달 8억에 매도
임 의원 “지역구 챙겼을 뿐 이해충돌 아냐”

당시 누나·사촌은 고산2택지지구 땅 매입
한 달 뒤 도시계획 변경… 가격 10배 뛰어

업무상 비밀을 이용해 땅 투기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역구 내 단독주택을 사들인 시점인 2018년 전후로 인근 도로 개발을 추진했고, 이를 위한 특별교부금 수십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임 의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발 부동산 투기 문제가 불거진 뒤인 지난달 약 8억원에 해당 주택을 판 것으로 확인됐다. 임 의원 측은 도로 개발은 주민의 숙원사업이며 집을 팔아 실제 이득을 본 건 없다고 강조했지만, 이해충돌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국회 공보와 대법원 등기소, 경기 광주시 오포읍 일대 부동산 등에 따르면 임 의원은 2018년 1월 오포읍 능평리 일대에 177㎡(53평형) 2층 단독주택을 지어 등기를 완료했다. 이곳은 일명 ‘교수마을’이라 불리는 타운하우스로 30여 가구가 전원주택을 지어 마을을 이루고 있다. 임 의원은 2019년 재산신고 당시 토지와 함께 이 주택을 2억 7600만원으로 신고했다. 교수마을 주민들이 지분을 쪼개 공동 소유한 이 마을의 도로(2307만원)까지 합치면 최초 구입 당시 약 3억원을 들여 단독주택을 지은 셈이다. 임 의원은 지난달 10일 해당 주택을 약 8억원에 판매했다. 단순히 보면 차액은 5억원가량이지만, 국회 정기재산 변동신고 시 금액이 낮은 공시지가를 적는 것을 고려하면 차액은 크지 않다는 게 인근 부동산의 설명이다.

2016년 5월 광주 을구에서 당선된 임 의원은 지역구인 오포읍 도로 개발에 공을 들였다. 임 의원은 2017년 4월 민주당 도시농업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이었을 당시 광주 물류단지 입지 대책 간담회를 열고 ‘도로 개선 사업’을 논했다. 같은 해 12월 국회 국토교통위원이었던 임 의원은 ‘2017도시포럼’을 열고 비도시 지역의 난개발 실태를 지적했다. 이 당시 발표자로 나선 한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오포읍을 대표적 난개발 지역으로 소개했다.

실제로 임 의원은 오포읍 내 도로개발 예산을 따냈다. 주택 매입 시점으로부터 두 달 뒤인 2018년 3월 행정안전부로부터 오포읍 장지~매산 2구간인 양벌초교와 양촌사거리 사이 도로망 확·포장 사업을 위한 특별교부금 10억원을 확보했다. 임 의원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이었던 2019년 12월에는 오포읍 내 신현3리와 직동IC 간 도로 개설을 위한 특별교부금 10억원도 추가로 받아냈다. 이 지역 한 부동산업자는 “부동산 집값에 영향을 주는 게 학군과 교통”이라면서 “양벌초 앞 도로가 개발되면서 학군 접근성이 좋아졌고, 57번 국도 개발로 교수마을에서 용인 죽전으로 빠지는 교통이 좋아져 집값이 오르는 데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 의원의 누나와 사촌 등이 오포읍 내 고산2택지지구 인근 땅(6409㎡)을 5억여원에 공동 매입한 것도 2018년 11월이다. 그다음달인 12월 광주시가 고산2지구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을 고시하면서 이 지역 땅값이 10배 가까이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땅을 산 임 의원의 누나도 교수마을 도로를 공동소유하고 있어 타운하우스 내 집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http://naver.me/xtWiMzMK

추천 0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42084 중국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탕핑족 1 Crocodile 06.13 765 0 0
42083 헝가리에서 1만명 반중시위 이슈가이드 06.13 648 3 0
42082 무서운 중국 신용점수 시스템 hangover 06.13 855 2 0
42081 "미국이 돌아왔다"…바이든, G7에 다양한 … 색누리당 06.13 478 0 0
42080 SK 최태원 차녀, 강제징용 소송 각하 판결… 정의로운세상 06.13 714 0 0
42079 이재명, 전국민 1천만원 대출이 1조면 된다… 그것이알고싶다 06.13 639 0 0
42078 DAUM 뉴스 알고리즘은 스가의 열혈팬? kKkkkKk 06.13 626 2 0
42077 '인도변이 집단감염' 확진 공무원, 거짓말하… 민방위 06.13 457 0 0
42076 '라임 이종필에 금품제공' 리드 前부회장 2… 화창함 06.13 426 0 0
42075 삼풍 백화점이 단 10초만에 무너진 이유 정의로운세상 06.13 807 2 0
42074 식당 주인의 순발력 암행어사 06.13 813 0 0
42073 K-여경에 대한 입장 캡틴 06.13 753 0 0
42072 영국이 야심차게 준비한 에어쇼 보쉴? (G7… 7406231x 06.13 824 1 0
42071 에릭센 보호한 건 핀란드 팬이 던져준 국기…… dimension 06.13 533 0 0
42070 육군 병사 2명, 코호트 격리 중 ‘텐트’서… Lens 06.13 659 0 0
42069 영국, 미국, EU, 독일에 호주까지 다 난… 잘모르겠는데요 06.13 419 4 0
42068 #SaveMyanmar #미얀마를구하라 모닥불소년 06.13 395 0 0
42067 '한반도 비핵화·미얀마 사태 논의' 한,미 … ZALMAN 06.13 424 0 0
42066 사고 차량 화재 막고 운전자 구조 의인들 스콧트 06.13 488 0 0
42065 서울, 3일 간격 '3인조 강도' 공포…경찰… 깐쇼새우 06.13 443 0 0
42064 "G7에 한국 등 포함되는 확대론에 일본이 … darimy 06.13 581 0 0
42063 “설마 신문 1면에 G7 소식이 없겠어?” 쓰레기자 06.13 682 10 0
42062 文대통령·英총리 "백신 등 협력할 수 있는 … 서천동 06.13 385 1 0
42061 도로깔자 집지어 놓고…투기 아니라는 임종성 시사in 06.13 724 0 0
42060 제국주의 유산에 대해 문화전쟁 중인 영국 잊을못 06.13 536 1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