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와 고성군 경계 해상에서 다리가 32개나 되는 ‘괴문어’가 잡혔다. 연체동물인 문어의 다리는 8개이다. 그런데 괴문어의 출현에 어민들 뿐 아니라 해양생물을 연구하는 전문가들도 “이런 문어는 처음”이라며 “가능하다면 DNA 조직검사나 방사능 피폭 검사 등을 해볼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23일 경남 사천지역 어민들에 따르면 지난 15일 고성군 경계 해상에서 조업하던 중 다리가 32개인 문어가 잡혔다. /연합뉴스23일 경남 사천시와 어민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사천시와 고성군 경계 해상에서 조업하던 중 다리 32개가 달린 문어가 잡혔다.
어민들은 최근 금어기여서 문어를 잡지 못하기 때문에 풀어주려다 다리가 많아 자세하게 살펴봤다. 나뭇가지처럼 여러 갈래로 나누어진 다리는 무려 32개였다.
이 문어가 잡히자 어민들은 “이런 경우는 난생 처음”이라며 놀라워하며 전문 연구기관에 문의도 했다. 그런데 해양생물을 연구하는 연구원들 조차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며 “기형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방사능 검사나 DNA 조직검사를 해 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 연근해자원과 소속 3명의 연구원들은 이런 문어가 국내에 발견이 된 적이 있냐는 본지 질문에 대해 “들어본 바가 없다”고 입을 모았다. 국립수산과학원 김영혜 연구관은 “통상 문어의 재생능력이 뛰어나다고 하지만, 다리가 잘려 나갈 경우 그 자리에 작은 다리가 하나씩 생기지, 이것처럼 나뭇가지처럼 펼쳐서 생기는 경우는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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