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빠



본문

한국의 토지소유 불평등과 지니계수

  • 작성자: 밤을걷는선비
  • 비추천 0
  • 추천 2
  • 조회 2027
  • 2016.09.03
1. 행정자치부가 금년 7~8월에 발표한 ‘개인별, 세대별 토지소유 현황’ 자료를 사용하여 지니계수를 추정한 결과, 토지소유 지니계수는 0.75~0.92에 이르고 있다. 2004년 소득분배 지니계수가 도시근로자가구는 0.31, 전국가구는 0.34임을 감안할 때, 토지소유 불평등이 극단적으로 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 건설교통부가 금년 8월에 발표한 ‘연도별 공시지가 합산액’ 자료를 분석한 결과, 1992년부터 2002년까지 11년 동안 땅값총액은 275조원 증가한데 비해, 2003년부터 2005년까지 3년 동안 땅값총액은 822조원 증가했고, 이 가운데 수도권과 대전·충남권의 땅값총액은 668조원(81.3%) 증가했다. 따라서 최근 땅값폭등은 노무현 정부 출범 이후, 수도권과 대전·충남권이 주도했다고 결론지을 수 있다. 2005년 땅값상승에 따른 불로소득은 346조원으로, 2004년 한 해 동안 1천 4백만 노동자에게 지급한 임금총액 342조원을 상회하고 있다.



I. 토지소유 불평등

1. 개인별 토지소유 불평등

전체 인구 4,871만 명 중 토지(사유지) 소유자는 1,397만명(28.7%)으로, 3,475만명(70.3%)이 땅 한 평 갖고 있지 않다. 면적 기준으로는 상위 1%가 전체 사유지의 51.5%, 상위 5%가 82.7%를 소유하고, 땅값 기준으로는 상위 1%가 37.8%, 상위 5%가 67.9%를 소유하고 있다.



[그림1]은 [표1]에서 로렌츠곡선을 유도한 것이다. 로렌츠곡선 L1(면적기준)과 L2(금액기준) 모두 완전불평등선(OAO')에 근접하는 등, 개인별 토지소유 불평등이 극심하다. [그림1]의 로렌츠곡선에서 지니계수를 계산하면, 면적 기준으로는 0.9235, 금액 기준으로는 0.8882이다.



[참고] 로렌츠곡선(Lorenz Curve)과 지니계수(Gini Coefficient) 
로렌츠곡선은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토지의 크기대로 순서를 매긴 뒤, 가로축에는 토지가 없는 사람부터 시작해서 개인을 누적해가고, 세로축에는 그들의 토지를 누적해 감으로써 그려진 하나의 곡선이다. [그림1]에서 로렌츠곡선은 원점 O에서 출발하여 토지를 소유하고 있지 않은 사람이 먼저 나오고, 맨 마지막에 가장 많이 가진 사람이 나옴으로써 점 O'에서 곡선이 끝난다. 예컨대 로렌츠곡선 L2(금액기준)에서 점 a는 하위 90% 계층이 전체 토지의 17.5%밖에 갖고 있지 않음을 보여준다. 통상적으로 10분위 또는 100분위분배율을 알면 로렌츠곡선을 유도할 수 있다. [표1]에서 하위 71%, 80%, 90%, 95%, 97%, 98%, 99% 계층의 토지소유 누적분포를 구한 뒤 로렌츠곡선을 유도했다. 로렌츠곡선이 대각선(L0)에 가까울수록 토지분배가 평등하고 대각선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수록 불평등하다.
 

지니계수는 OL1O' 또는 OL2O'의 면적을 삼각형 OAO'의 면적으로 나눈 것으로, 로렌츠곡선이 완전평등선(OO' 또는 L0)에 가까울수록 지니계수는 작아지고, 완전불평등선(OAO')에 가까울수록 지니계수는 커진다. 지니계수가 취할 수 있는 값은 0(완전평등선의 경우)과 1(완전불평등의 경우) 사이이다.

2. 가구별 토지소유 불평등

전체 1,777만 가구 중 토지(사유지) 소유가구는 1,060만 가구(59.6%)로, 717만 가구(40.4%)가 땅 한 평 갖고 있지 않다. 면적 기준으로는 상위 1%가 전체 사유지의 34.1%, 상위 5%가 62.8%를 소유하고, 땅값 기준으로는 상위 1%가 26.9%, 상위 5%가 51.2%를 소유하고 있다.



[그림2]는 [표2]에서 로렌츠곡선을 유도한 것이다. 로렌츠곡선 L1(면적기준)과 L2(금액기준) 모두 완전불평등선(OAO')에 근접하는 등, 가구별 토지소유 불평등이 극심하다. [그림2]의 로렌츠곡선에서 지니계수를 계산하면, 면적 기준으로는 0.8059, 금액 기준으로는 0.7468이다.



보통의 로렌츠곡선

로렌츠곡선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지니계수가 0.7~0.9 수준이라는건 북한 저리가라 할 정도로 수준이라는 것.

출처 :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추천 2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42081 현판 깨기...만평.jpg 임시정부 09.07 2026 3 0
42080 표창원 박광온 이석현 의원 근황.jpg 난기류 12.03 2026 6 0
42079 일베와 일본 혐한 세력의 제휴 스트라우스 05.04 2026 1 0
42078 아 몰라 무조건 300만이야 1 개씹 10.03 2026 5 0
42077 윤석열’ 신천지 수사 안하는 이유는 ‘신천지… 잘모르겠는데요 03.04 2026 3 0
42076 경찰도 놀란 역대 최고 보복운전 공감 04.14 2026 1 0
42075 '노재팬' 제대로 먹혔다.jpg 꽃씨다 04.17 2026 3 0
42074 정총리 일본 마스크 지원해준다고 말한 적 없… GTX1070 04.20 2026 4 0
42073 전우용 역사학자 페북 몽구뉴스 05.02 2026 5 0
42072 "그때 그거" 정해진 구역 안에서 수감자가 … 와이지메일 05.03 2026 2 0
42071 그나마 코로나로 인해 요즘은 없는 행태 DUNHILL 07.15 2026 3 0
42070 [장도리] 대한민국 층층층층 2 뀰♡ 05.14 2027 3 0
42069 안철수, 2월초까지 신당 창당. 새정치연합과… 8 레드 12.21 2027 3 1
42068 오피스텔 성매매 단속무마 경찰관 징역 5년 8 nocenber 04.09 2027 5 0
42067 호주 법원, 한국여성 3명 성폭행범에 징역 … 8 saveCARD 06.04 2027 7 0
42066 대한민국에서는 불가능한 정책 4 Dejaㅡview 06.05 2027 2 0
42065 1인당 5만원 에 팔아 버린 외교력 1 dimension 08.16 2027 2 0
42064 뿌리깊은 "노예근성" 탓 ,,,,,,,,,,… 2 임시정부 08.18 2027 2 0
42063 김영란법 시행 전: 기자들 '하룻밤마다' 수… 1 ABCDE 10.15 2027 3 0
42062 오바마에 이은 ㅄ 감별사 1 난기류 11.17 2027 1 0
42061 박근혜 탄핵 투표후 민주당 의원들이 술판 벌… 1 Pioneer 12.13 2027 3 0
42060 주진우 기자 페이스북.jpg 1 노벨 12.13 2027 1 0
42059 어느 남자의 친일인명카드.jpg Ted77 12.21 2027 1 0
42058 목사님 우리 목사님 .jpg 1 주주총회 12.21 2027 1 0
42057 (사이다주의) 구몬 선생님 이재정 의원과 멘… 검은안개 12.23 2027 3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