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님들은 이 노선에 걸렸다고 하면 죽음이라고 생각하죠."
서울 은평구 구산동에서 서초구 교대역을 오가는 '742번' 시내버스는 기사들에겐 공포의 대상입니다. 서울 시내 상습 정체 구간을 포함한 60km가량을 4시간 넘게 쉼 없이 운전해야 하는 탓에, 화장실조차 마음대로 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물을 마시는 것도 눈치가 보입니다.
742번 버스가 이렇게 된 건, 원래는 동작구 상도동까지였던 노선이 교대역까지로 연장되면서부터입니다. 이름표도 751번에서 742번으로 갈아 끼웠습니다. 2019년 4월 새로 개통된 '서리풀터널'을 거치는 노선을 만들기 위해, 지난 1월 서울시가 노선을 변경한 겁니다.
http://news.v.daum.net/v/202105010909017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