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통일부 폐지론을 언급한 것을 놓고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0일 "이 대표도 통일부를 폐지하라는 부족한 역사의식과 사회인식에 대한 과시를 멈추시길 바란다"고 다시 맞받아쳤다.
이인영 장관은 이날 자신의 SNS에 "이준석 대표의 글에 아무 말도 안하는 게 오히려 무시하는 것 같아 짤막히 응답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장관은 "야당대표의 말에 장관이 이러저러한 얘기를 한다는 게 좀 조심스럽다"며 "저도 남북관계 개선의 성과를 만들기 위해 통일부 장관의 일을 더 열심히 하겠다"고 응수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 장관을 겨냥, "(통일부가) '필요한 부처' 라고 생각하신다면 '필요한 부처'에서 장관이 제대로 일을 안하고 있는 것"이라며 "장관을 바꿔야 된다"고 일침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저는 (통일부가) 업무분장이 불확실한 부처이기에 일을 못하고 있다고 생각해 차기 정부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장관은 이 대표가 "농담이지만 심지어 통일부는 유튜브 채널도 재미없다. 장관이 직원에게 꽃주는 영상 편집할 돈, 이거 다 국민의 세금"이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 "3.8 여성의날에 통일부 여성들과 꽃을 나눈 것이 재미없다는 건지 무의미하다는건지, 여전히 이준석 대표의 젠더감수성은 이상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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