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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치닫는 강동구 아파트 택배갈등..총파업 돌입 수순

  • 작성자: 손님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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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891
  • 2021.05.02
단지 내 택배차 진입을 놓고 갈등을 빚은 서울 강동구의 대단지 아파트.

아파트 측에서 택배 차량의 지상 출입을 막자 일부 기사들이 개별 배송 중단으로 맞서며 한때 택배 대란이 나기도 했습니다.

아파트 측의 요구로 상당수 기사가 저상차량으로 택배차를 개조해 지하 주차장을 통과하고 있는데, 짐칸 높이가 일반 차량의 3분의 2 정도에 불과해 물건을 옮길 때 몸에 상당한 무리가 가는데다, 각종 비용 역시 택배기사에게 떠넘겨졌다는 게 노조 측 주장입니다.

CJ대한통운이 아파트 측과 무단으로 저상차량 이용에 합의했다며 대표를 고발한 택배노조는 급기야 총파업 추진에 나섰습니다.

<진경호 / 택배노조 위원장>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나 택배사들이나 전혀 이 문제에 대해서 얼굴조차 내밀지 않고 있는 실정이고, 기사들이 허리가 90도로 꺾이고 손수레로 하루 4만보 이상을 배송하는 참혹한 노동 현실에 내몰려있는 것에 대해서…"

대의원 투표에서 파업안을 통과시킨 노조는 조합원 총투표를 거쳐 오는 11일 총파업에 나서겠다는 계획입니다.

노조는 우선 전체 택배 물량의 10% 정도인 신선식품 배송을 거부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다만, 일각에선 총파업 명분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지상 통행금지는 일부 공원형 아파트에서 일어나는 문제인데다, 고용주가 아닌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움직임인 만큼 일반 국민에게 얼마큼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 미지수란 것입니다.

노조는 파업 때까지 일주일 정도 최후 교섭 기간을 남겨둬 마지막까지 협상에 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http://news.v.daum.net/v/20210502190058353?f=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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