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서 고립된 이들 뒤엔 형제 늑대… 인종혐오 의견 공유 분노감 키워
호주 국제관계 비영리 싱크탱크 경제평화연구소(IEP)가 지난해 말 발간한 ‘글로벌 테러리즘 지표 2018’에 따르면 극우주의 테러로 인한 각국 희생자는 2009년부터 10년째 증가하고 있다. 2002∼2008년 서유럽과 북미의 극우 테러 희생자는 ‘제로(0)’였지만 2009∼2017년엔 158명이 숨졌다. 테러 시도 횟수도 2011년까진 한 자릿수였으나 꾸준히 늘어 2017년엔 59건까지 치솟았다.
대표적 예가 최악의 극우주의 테러로 꼽히는 2011년 7월 노르웨이 테러다. 극우주의자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당시 32세)는 오슬로에서 폭탄 및 총기로 77명을 살해했다. 2015년 6월 미국에선 백인 우월주의자 딜런 루프(당시 21세)가 남부 찰스턴 흑인 교회에서 총기로 9명을 숨지게 했다. 이번 뉴질랜드 테러는 노르웨이 이후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극우 테러다. 18일 이슬람국가(IS)가 “뉴질랜드 테러의 복수에 나서겠다”고 밝혀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어디에서 튀어나올지 예측하기 어려운 ‘외로운 늑대’의 특성 탓에 이들에 대한 연구 및 분석도 활발하다. 극우주의 테러 가운데 피해가 가장 컸던 노르웨이와 뉴질랜드의 테러 위험 순위는 각각 123, 114위로 전체 163개국 중 최하위권이었다. 미 보스턴 사회갈등혁신연구소의 마이클 니콘척 박사는 “자생적 테러리스트는 스스로 사회 주류에 속하지 못했다고 여긴다”며 ‘외로운 늑대’의 탄생에 사회 구조적 문제가 깊이 결부돼 있다고 지적했다.
현실에서 고립된 이들은 온라인에서 연대한다. 뉴욕 데이터와사회연구소에 따르면 이들은 ‘4chan’(이미지 공유 사이트)’ 등 우익 커뮤니티와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비밀 웹사이트를 통해 극단적 민족우월주의, 여성 혐오, 이슬람포비아적 의견을 공유하고 강화한다. 테러를 수행하는 사람은 ‘외로운 늑대’지만 그 뒤에 수많은 ‘온라인 형제 늑대’가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테러리즘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지적한다. IS, 탈레반 등 이슬람 무장단체의 이미지가 워낙 깊이 각인돼 증오 범죄의 최대 피해 집단인 무슬림을 가해자로만 여기는 경향이 있다는 의미다. 미 유대인단체 반명예훼손연맹에 따르면 10년간 미국 내 극단주의 범죄 사망자 중 73.3%가 극우주의자에 의해 숨졌다. 반면 이슬람 극단주의로 인한 사망자는 23.4%였다. 조 버턴 뉴질랜드 와이카토대 교수는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테러 위험은 과대평가됐고 극우주의자의 테러는 과소평가됐다”고 분석했다.
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190320/94640148/1
원인은 다양하지만 결국 극우적이거나 인종혐오적인 양상을 띄는 개인들을 '외로운 늑대'로 통칭할 수 있고
주로 가정 내 잘못된 사회화 교육으로 인하여 이러한 '외로운 늑대'들이 계속 나타나고 있고
현재 미국에서는 BLM에 맞서 흑인들을 총살하는 테러 범죄가 발생하고,
유럽에서는 IS에 가담하는 게 꿈인 개인들이 각종 테러범죄를 일으키고 있고,
우리나라는 외로운 늑대들의 집합체인 일베가 있고.
한창 유럽권 무슬림 지하드 테러가 계속해서 발생했을 때 전문가들이 '유럽으로 이주한 무슬림들의 그릇된 가정교육'을
(당시 기사를 회고해보면, 무슬림 가정은 자식 교육을 시킬 때 절대 유럽사회에 적응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았다고 해)
원인 중 하나로 분석했고, 그런 잘못된 사회화 교육으로 인하여 '외로운 늑대'가 나타났고
요즘 들어 세상 돌아가는 걸 보면 이 '외로운 늑대'가 결국 갈등의 원천인 것 같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