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항공권 가격이 치솟고 있다. 정부의 해외 입국자 의무격리 면제 조치에 따른 수요 증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항공유 가격 급등이 원인이다.
24일 회원 200만여명을 보유한 네이버 카페 '유랑' 등 여행 커뮤니티를 보면 최근들어 해외 항공권 가격이 갑자기 올라 당황스럽다는 게시글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항공권 가격이 하루만에 50만원이 올랐다"는 푸념 등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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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유 가격 급등도 한 몫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가가 급격히 올랐기에, 자연스레 항공권 가격도 상승할 수밖에 없다는 것. 이런 경향은 향후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실제 대한항공의 경우 다음달부터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최소 2만8600원에서 최대 21만1900원(편도 기준)이 부과된다. 이번달(최소 1만8000원, 최대 13만8200원) 대비 50% 이상 상승한 수치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정기편이 많이 축소된 상황에서, 최근 항공권 공급 대비 수요가 넘쳐나고 있다"면서도 "(국제유가가 급격히 오르며) 유류할증료도 최고 등급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방역지침 완화에 맞춰 해외여행을 준비하던 누리꾼들은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항공권 가격이 갑자기 폭등해 구매하기 꺼려진다는 고민과 함께 였다.
'유랑'의 유저 A씨는 "어제 항공권 카드 결제가 안 돼서 오늘 문의하려고 했는데 가격이 67만원에서 118만원으로 50만원 올랐다"며 "더 낮은 금액을 봤기 때문에 (항공권을 결제하기) 고민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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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어제 예약할걸"…67만원 항공권, 하루 만에 118만원 - 머니투데이 (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