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에 살고 있는 베트남 출신 결혼 이주 여성 이다혜(33)씨는 매주 토요일 아침이면 TV 앞에 앉아 꼭 뉴스를 챙겨본다. 지역 지상파 방송국에서 한 주간 주요 뉴스를 정리해 모국어인 베트남어 자막으로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이씨는 “14년간 한국어를 열심히 배워 어느 정도 소통이 되지만 뉴스에는 시사, 정치 용어가 많이 나와 이해하기 힘들다”며 “1주일에 한 번이라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챙겨볼 수 있으니 이해가 잘되고, 이주민도 존중받는 느낌이 들어 좋다”고 했다.
전라북도는 2019년부터 지역 방송사와 함께 매주 토요일 베트남어, 중국어 뉴스 자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북도청 김문강 다문화지원팀장은 “다문화 인구가 점차 늘어나고 있어 시작한 서비스”라며 “결혼 이민자 출신국의 70%가 중국·베트남이라 두 언어를 쓴 것”이라고 했다.
최근 지방 군청에선 ‘통·번역기’가 필수품처럼 통한다. 전남 장성군은 올 4월 군청 민원실에 65개 국어 서비스가 가능한 음성 인식 통·번역기를 비치했다. 외국인이 모국어로 말하면 한국어로 통역해주는 기계다. 장성군에는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 이주 여성 1000여 명이 살고 있다. 장성군 관계자는 “언어 소통이 안 되다 보니 정확한 민원 대응이 안 되고, 다른 민원 처리도 지연되더라”며 “기계값이 60만원쯤 되는데 외국인 주민들의 반응이 좋다”고 했다. 경남 고성군도 올 초 통·번역기를 들였다. 베트남·스리랑카·인도네시아 등에서 온 외국인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서다. 고성군·장성군은 최근 5년 새 인구가 각각 4000명, 2000명가량 줄어든 ‘소멸 위기 지역’이다.
http://www.chosun.com/national/national_general/2021/11/01/QY2ETGGYWNBABAZXELHQQ5DHQU/
놀랍다..!
전라북도는 2019년부터 지역 방송사와 함께 매주 토요일 베트남어, 중국어 뉴스 자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북도청 김문강 다문화지원팀장은 “다문화 인구가 점차 늘어나고 있어 시작한 서비스”라며 “결혼 이민자 출신국의 70%가 중국·베트남이라 두 언어를 쓴 것”이라고 했다.
최근 지방 군청에선 ‘통·번역기’가 필수품처럼 통한다. 전남 장성군은 올 4월 군청 민원실에 65개 국어 서비스가 가능한 음성 인식 통·번역기를 비치했다. 외국인이 모국어로 말하면 한국어로 통역해주는 기계다. 장성군에는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 이주 여성 1000여 명이 살고 있다. 장성군 관계자는 “언어 소통이 안 되다 보니 정확한 민원 대응이 안 되고, 다른 민원 처리도 지연되더라”며 “기계값이 60만원쯤 되는데 외국인 주민들의 반응이 좋다”고 했다. 경남 고성군도 올 초 통·번역기를 들였다. 베트남·스리랑카·인도네시아 등에서 온 외국인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서다. 고성군·장성군은 최근 5년 새 인구가 각각 4000명, 2000명가량 줄어든 ‘소멸 위기 지역’이다.
http://www.chosun.com/national/national_general/2021/11/01/QY2ETGGYWNBABAZXELHQQ5DHQU/
놀랍다..!
![](/data/file/0202/1655465007_ZlDT3wqv_qgmQPCdvryaOoaiG0yesy.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