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만에 국민청원 30만..하지만 가짜뉴스 잡음도 많아
기사나 댓글 긁어 AI가 읽는 영상 조회수 수백만 되기도
유가족과 수사기관에 도움이 안된다는 점 명심해야■ 방송 : CBS 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 FM 98.1 (18:25~20:00)
■ 진행 : 김종대 (연세대 객원교수)
■ 대담 : 헬마우스 임경빈 작가
◇ 김종대> 하루의 핫이슈를 헬마우스만의 시각으로 정리해 보는 헬로우 키워드 시간,헬마우스 임경빈 작가 어서 오세요.
◆ 임경빈> 안녕하세요. 키워드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이슈를 한 큐에 정리할 수 있는 헬로우 키워드 임경빈입니다. 오늘은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 씨의 장례.
◇ 김종대> 안타까운 사건.
◆ 임경빈> 오늘 이제 마무리가 됐는데 한편에서는 손 씨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을 해서.
◇ 김종대> 어떤 억울함?
◆ 임경빈> 이게 이제 타살의혹이 있다는 주장을 담고 있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이제 경찰이 수사를 미적거리고 있다 이런 식의 주장이 들어 있는 내용인데 그 국민청원이 지금 올라온 지 이틀 만에 3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 김종대> 심상치 않아요.
◆ 임경빈> 그렇습니다. 분위기가 상당히 심상치 않은데 이게 이제 손 씨의 아버지뿐만이 아니고 많은 사람들이 이 죽음에 풀리지 않는 의문이 많다고 생각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까 관심이 더 그만큼 많이 쏠리고 있고 뉴스도 많이 쏟아지고 있고요. 그러다 보면 또 이상한 잡음들도 거기에 많이 끼게 마련입니다.
중략
◆ 임경빈> 그래서 그 궁금증에 기반을 한 두 번째 키워드가 가짜뉴스입니다.
◇ 김종대> 아이고, 또 가짜뉴스 쏟아지는군요.
◆ 임경빈> 워낙 또 많이 나오고 있고 특히 이 사건 같은 경우는 이제 실종사건 초반에 제보를 직접 손 씨 아버지가 블로그를 통해서 제보를 받다 보니까 굉장히 다양한 얘기들이 많이 쏟아져나왔습니다. 확인되지 않는 굉장한 많은 얘기들이 쏟아져나왔고 또 CCTV가 하필이면 새벽 3시 30분부터 4시 30분 사이에 1시간 정도가 찾아지지 않는다, 손 씨가 어디에 있는지 딱 나오지 않는 그 미싱 링크라고 하죠. 잃어버린 포인트가 있다 보니까 더더욱이 부정확한 제보들이 많이 끼어들게 되어 있습니다.
◇ 김종대> 천안함 사건 생각나네요.
◆ 임경빈> 그렇습니까?
◇ 김종대> 그때도 중간중간에 꺼져 있는 경계기록들 이런 거 다 말썽 났지 않습니까?
원본보기
◆ 임경빈> 그러면 그 빈틈들에 가짜뉴스가 끼어들기가 좋아지는 건데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문제가 된 몇 가지 가짜뉴스만 정리를 해 드리자면 첫 번째 거, 친구 A씨의 집안이 굉장히 거물급이라서 이거 경찰이 수사를 제대로 안 하고 있다라는 의문이 제기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구체적인 이름까지 나오는데 최근에 명예퇴직을 한 전 강남경찰서장 B씨가 이 친구 A씨의 삼촌 혹은 외삼촌이다 이런 얘기가 제기가 되고요. 그리고 그 친구 A씨의 아버지가 강남 세브란스 병원 의사다. 그래서 집안이 잘 나가는 집안이어서 함부로 못 건드린다 이런 식으로 얘기가 나오는데 특히 강남경찰서장이었던 사람 같은 경우는 버닝썬 사태하고도 연결된 거물급이라서 더더욱 제대로 수사가 안 된다 이런 굉장히 좀 구체적인 루머가 돌고 있는 건데 취재 결과로는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이 B 전 서장 같은 경우는 친구 A씨와 일면식도 없는 완전 전혀 모르는 타인이다.
◇ 김종대> 또 엉뚱한 사람 끌어들였네요.
◆ 임경빈> 엉뚱한 사람이라는 겁니다. 당사자가 언론하고 인터뷰를 할 때도 일면식도 없는 사이다, 이런 소문이 왜 났는지 모르겠다 그러면서 같은 성씨가 얼마나 많은데 성씨가 같다고 이런 유출을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항의를 했는데요. 이 전 강남경찰서장의 성이 이씨입니다. 우리나라 이 씨가 워낙 많기 때문에 연결을 하자면 그런 식의 연결을 하려는 사람들이 좀 있는 것 같더라고요. 강남세브란스병원 측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 페이스북을 통해서 특정 의료진을 거론한 사실은 다르고 본원 소속 의료진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 김종대> 그렇군요. 그리고 또 이런 뉴스도 보여요. 경찰이 그 친구 A씨에 대해 조사도 안 했다.
◆ 임경빈> 그 연장선상에 있는 겁니다. 경찰이 지금 압박을 받아서 제대로 수사를 안 하고 있다는 연장선상에 있는 건데 이것도 역시 사실무근입니다.
◇ 김종대> 사실무근이군요.
◆ 임경빈> 최초의 사건 의견 청취를 하는 과정에서 당연히 1차 조사를 했고요. 이후에 유가족 측의 요청도 있고 해서 혹시나 추가적인 어떤 단서를 찾을 수 있을까 싶어서 별도의 최면조사를 거쳤는데.
◇ 김종대> 최면조사 요즘도 그런 게 있습니까?
◆ 임경빈> 워낙에 단서가 없다 보니까. 게다가 이제 당사자가 굉장히 만취한 상태였기 때문에 기억을 잘 못 하는 부분들이 많아서.
◇ 김종대> 오히려 도와주는 측면에서 최면을 걸 수도 있겠네요.
◆ 임경빈> 그렇죠. 그래서 혹시 최면을 걸면 자기는 혹시 모르는 무의식 중에 기억하고 있는 단서들이 나올까 싶어서 최면조사를 해 봤는데 별다른 추가 정황들은 나온 게 없고요. 아마 수사가 진행되면서 추가적인 정황들이 나오면 경찰이 A씨를 또 추가수사를 할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 또 다른 측면에서 얘기되는 게 그날 새벽에 경찰차가 6대나 출동을 해서 그 주변이 굉장히 소란스러웠다. 그런데 기사가 제대로 안 나왔다 이런 식의 문제제기였습니다. 이게 왜 그러냐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 때문인데 사건 당일 새벽 4시쯤에 낚시를 하고 있었던 한 커뮤니티 이용자가 자기가 낚시를 하다 보니까 강 건너편에 보니까 경찰차가 6대나 출동을 해서 한 10여 명 정도의 사람들이 모여 있더라. 막 돌아다니고 막 이랬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까 그게 혹시 손 씨 사건이랑 무슨 연관이 있는 거 아닐까라고 생각을 했는데 기사가 전혀 안 나오더라. 이러면서 자신이 지인하고 주고받은 저런 카카오톡.
◇ 김종대> 지금 유튜브에 그 카카오톡 대화 내용 그 당시 찍은 사진, 지도하고 같이 나와 있습니다. 참고해 주세요.
◆ 임경빈> 본인의 위치와 이제 본인이 목격했다는 곳을 표시한 지도 이런 것까지 같이 올리니까 구체성이 생기잖아요. 그러니까 이제 온라인에서는 경찰이 뭔가 이때 이미 상황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제대로 대응을 안 한 거 아니냐 이런 식의 음모론이 퍼진 건데 그런데 경찰에서 확인해 보니까 이건 한강변의 식당 주차장에서 차량 접촉사고가 발생을 해서 경찰차 2대가 현장에 나가서 수습했던.
◇ 김종대> 6대는 아니고.
◆ 임경빈> 6대는 아니었습니다. 그런 상황이었다고 하고 이런 식으로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이 워낙에 루머로 확산이 되다 보니까 실제 수사에는 별 도움이 안 되고 오히려 이제 수사력을 좀 낭비하는 문제들. 해명하다가 시간이 더 가는 이런 문제들이 있다 보니까 자칫하면 중요한 단서를 오히려 놓칠 수 있다. 그러니까 가짜뉴스를 확산시키는 건 좀 자제할 필요가 있다 이런 말씀을 좀 드리고 싶습니다.
◇ 김종대> 워낙 미스터리한 사건이니까. 그래서 아마도 무언가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가 좋거든요. 그래서 나오는 어떤 쏟아지는 우리 사회 현상 아니에요?
◆ 임경빈> 그래서 세 번째 키워드로 제가 이제 장삿속을 꼽은 건데 그러니까 혹시 궁금하고 뭔가 의문을 가지고 얘기를 하는 거랑 별개로 이 현상을 지금 장사로 이용하는 경우들이 많이 발생합니다. 이상한 기사를 재확산시키는 언론매체들도 많지만 유튜브에 가시면 그 기사들이나 혹은 댓글 반응들만 그대로 긁어가지고 그걸 이제 AI 혹은 컴퓨터한테 읽게 만드는 거죠. 자기가 읽는 것도 아니고. 그 기사나 댓글들을 읽는 것도 아니고 컴퓨터 음성으로 인식하게 만들어서 영상을 만들어서 유튜브에 올려서 조회수를 챙기는 이런 경우들이 많이 나옵니다.
저희 이제 유튜브를 통해서 보시는 분들을 위해서 준비를 해 봤는데 저렇게 100% 타살이다. 소름 돋는 정민 군 친구 관련 정보. 친구 외삼촌이 강남경찰서장? 이런 식으로 조금 전에 확인시켜드렸던 그 루머들을 재확산시키거나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면서 조회수 수십 만에서 수백 만을 챙기고 있는 그런 현장입니다. 이게 정작 고통을 당하고 있는 유가족들 그리고 수사를 통해서 진실을 밝혀야 할 수사기관에 도움이 안 된다는 거 이 유튜버들도 좀 명심을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좀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습니다.
◇ 김종대> 장삿속이 어떨 때는 코로나19보다 무섭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오늘 키워드 아주 멋진 브리핑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어요.
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79/0003500742?sid=102
기사나 댓글 긁어 AI가 읽는 영상 조회수 수백만 되기도
유가족과 수사기관에 도움이 안된다는 점 명심해야■ 방송 : CBS 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 FM 98.1 (18:25~20:00)
■ 진행 : 김종대 (연세대 객원교수)
■ 대담 : 헬마우스 임경빈 작가
◇ 김종대> 하루의 핫이슈를 헬마우스만의 시각으로 정리해 보는 헬로우 키워드 시간,헬마우스 임경빈 작가 어서 오세요.
◆ 임경빈> 안녕하세요. 키워드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이슈를 한 큐에 정리할 수 있는 헬로우 키워드 임경빈입니다. 오늘은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 씨의 장례.
◇ 김종대> 안타까운 사건.
◆ 임경빈> 오늘 이제 마무리가 됐는데 한편에서는 손 씨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을 해서.
◇ 김종대> 어떤 억울함?
◆ 임경빈> 이게 이제 타살의혹이 있다는 주장을 담고 있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이제 경찰이 수사를 미적거리고 있다 이런 식의 주장이 들어 있는 내용인데 그 국민청원이 지금 올라온 지 이틀 만에 3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 김종대> 심상치 않아요.
◆ 임경빈> 그렇습니다. 분위기가 상당히 심상치 않은데 이게 이제 손 씨의 아버지뿐만이 아니고 많은 사람들이 이 죽음에 풀리지 않는 의문이 많다고 생각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까 관심이 더 그만큼 많이 쏠리고 있고 뉴스도 많이 쏟아지고 있고요. 그러다 보면 또 이상한 잡음들도 거기에 많이 끼게 마련입니다.
중략
◆ 임경빈> 그래서 그 궁금증에 기반을 한 두 번째 키워드가 가짜뉴스입니다.
◇ 김종대> 아이고, 또 가짜뉴스 쏟아지는군요.
◆ 임경빈> 워낙 또 많이 나오고 있고 특히 이 사건 같은 경우는 이제 실종사건 초반에 제보를 직접 손 씨 아버지가 블로그를 통해서 제보를 받다 보니까 굉장히 다양한 얘기들이 많이 쏟아져나왔습니다. 확인되지 않는 굉장한 많은 얘기들이 쏟아져나왔고 또 CCTV가 하필이면 새벽 3시 30분부터 4시 30분 사이에 1시간 정도가 찾아지지 않는다, 손 씨가 어디에 있는지 딱 나오지 않는 그 미싱 링크라고 하죠. 잃어버린 포인트가 있다 보니까 더더욱이 부정확한 제보들이 많이 끼어들게 되어 있습니다.
◇ 김종대> 천안함 사건 생각나네요.
◆ 임경빈> 그렇습니까?
◇ 김종대> 그때도 중간중간에 꺼져 있는 경계기록들 이런 거 다 말썽 났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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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경빈> 그러면 그 빈틈들에 가짜뉴스가 끼어들기가 좋아지는 건데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문제가 된 몇 가지 가짜뉴스만 정리를 해 드리자면 첫 번째 거, 친구 A씨의 집안이 굉장히 거물급이라서 이거 경찰이 수사를 제대로 안 하고 있다라는 의문이 제기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구체적인 이름까지 나오는데 최근에 명예퇴직을 한 전 강남경찰서장 B씨가 이 친구 A씨의 삼촌 혹은 외삼촌이다 이런 얘기가 제기가 되고요. 그리고 그 친구 A씨의 아버지가 강남 세브란스 병원 의사다. 그래서 집안이 잘 나가는 집안이어서 함부로 못 건드린다 이런 식으로 얘기가 나오는데 특히 강남경찰서장이었던 사람 같은 경우는 버닝썬 사태하고도 연결된 거물급이라서 더더욱 제대로 수사가 안 된다 이런 굉장히 좀 구체적인 루머가 돌고 있는 건데 취재 결과로는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이 B 전 서장 같은 경우는 친구 A씨와 일면식도 없는 완전 전혀 모르는 타인이다.
◇ 김종대> 또 엉뚱한 사람 끌어들였네요.
◆ 임경빈> 엉뚱한 사람이라는 겁니다. 당사자가 언론하고 인터뷰를 할 때도 일면식도 없는 사이다, 이런 소문이 왜 났는지 모르겠다 그러면서 같은 성씨가 얼마나 많은데 성씨가 같다고 이런 유출을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항의를 했는데요. 이 전 강남경찰서장의 성이 이씨입니다. 우리나라 이 씨가 워낙 많기 때문에 연결을 하자면 그런 식의 연결을 하려는 사람들이 좀 있는 것 같더라고요. 강남세브란스병원 측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 페이스북을 통해서 특정 의료진을 거론한 사실은 다르고 본원 소속 의료진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 김종대> 그렇군요. 그리고 또 이런 뉴스도 보여요. 경찰이 그 친구 A씨에 대해 조사도 안 했다.
◆ 임경빈> 그 연장선상에 있는 겁니다. 경찰이 지금 압박을 받아서 제대로 수사를 안 하고 있다는 연장선상에 있는 건데 이것도 역시 사실무근입니다.
◇ 김종대> 사실무근이군요.
◆ 임경빈> 최초의 사건 의견 청취를 하는 과정에서 당연히 1차 조사를 했고요. 이후에 유가족 측의 요청도 있고 해서 혹시나 추가적인 어떤 단서를 찾을 수 있을까 싶어서 별도의 최면조사를 거쳤는데.
◇ 김종대> 최면조사 요즘도 그런 게 있습니까?
◆ 임경빈> 워낙에 단서가 없다 보니까. 게다가 이제 당사자가 굉장히 만취한 상태였기 때문에 기억을 잘 못 하는 부분들이 많아서.
◇ 김종대> 오히려 도와주는 측면에서 최면을 걸 수도 있겠네요.
◆ 임경빈> 그렇죠. 그래서 혹시 최면을 걸면 자기는 혹시 모르는 무의식 중에 기억하고 있는 단서들이 나올까 싶어서 최면조사를 해 봤는데 별다른 추가 정황들은 나온 게 없고요. 아마 수사가 진행되면서 추가적인 정황들이 나오면 경찰이 A씨를 또 추가수사를 할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 또 다른 측면에서 얘기되는 게 그날 새벽에 경찰차가 6대나 출동을 해서 그 주변이 굉장히 소란스러웠다. 그런데 기사가 제대로 안 나왔다 이런 식의 문제제기였습니다. 이게 왜 그러냐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 때문인데 사건 당일 새벽 4시쯤에 낚시를 하고 있었던 한 커뮤니티 이용자가 자기가 낚시를 하다 보니까 강 건너편에 보니까 경찰차가 6대나 출동을 해서 한 10여 명 정도의 사람들이 모여 있더라. 막 돌아다니고 막 이랬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까 그게 혹시 손 씨 사건이랑 무슨 연관이 있는 거 아닐까라고 생각을 했는데 기사가 전혀 안 나오더라. 이러면서 자신이 지인하고 주고받은 저런 카카오톡.
◇ 김종대> 지금 유튜브에 그 카카오톡 대화 내용 그 당시 찍은 사진, 지도하고 같이 나와 있습니다. 참고해 주세요.
◆ 임경빈> 본인의 위치와 이제 본인이 목격했다는 곳을 표시한 지도 이런 것까지 같이 올리니까 구체성이 생기잖아요. 그러니까 이제 온라인에서는 경찰이 뭔가 이때 이미 상황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제대로 대응을 안 한 거 아니냐 이런 식의 음모론이 퍼진 건데 그런데 경찰에서 확인해 보니까 이건 한강변의 식당 주차장에서 차량 접촉사고가 발생을 해서 경찰차 2대가 현장에 나가서 수습했던.
◇ 김종대> 6대는 아니고.
◆ 임경빈> 6대는 아니었습니다. 그런 상황이었다고 하고 이런 식으로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이 워낙에 루머로 확산이 되다 보니까 실제 수사에는 별 도움이 안 되고 오히려 이제 수사력을 좀 낭비하는 문제들. 해명하다가 시간이 더 가는 이런 문제들이 있다 보니까 자칫하면 중요한 단서를 오히려 놓칠 수 있다. 그러니까 가짜뉴스를 확산시키는 건 좀 자제할 필요가 있다 이런 말씀을 좀 드리고 싶습니다.
◇ 김종대> 워낙 미스터리한 사건이니까. 그래서 아마도 무언가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가 좋거든요. 그래서 나오는 어떤 쏟아지는 우리 사회 현상 아니에요?
◆ 임경빈> 그래서 세 번째 키워드로 제가 이제 장삿속을 꼽은 건데 그러니까 혹시 궁금하고 뭔가 의문을 가지고 얘기를 하는 거랑 별개로 이 현상을 지금 장사로 이용하는 경우들이 많이 발생합니다. 이상한 기사를 재확산시키는 언론매체들도 많지만 유튜브에 가시면 그 기사들이나 혹은 댓글 반응들만 그대로 긁어가지고 그걸 이제 AI 혹은 컴퓨터한테 읽게 만드는 거죠. 자기가 읽는 것도 아니고. 그 기사나 댓글들을 읽는 것도 아니고 컴퓨터 음성으로 인식하게 만들어서 영상을 만들어서 유튜브에 올려서 조회수를 챙기는 이런 경우들이 많이 나옵니다.
저희 이제 유튜브를 통해서 보시는 분들을 위해서 준비를 해 봤는데 저렇게 100% 타살이다. 소름 돋는 정민 군 친구 관련 정보. 친구 외삼촌이 강남경찰서장? 이런 식으로 조금 전에 확인시켜드렸던 그 루머들을 재확산시키거나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면서 조회수 수십 만에서 수백 만을 챙기고 있는 그런 현장입니다. 이게 정작 고통을 당하고 있는 유가족들 그리고 수사를 통해서 진실을 밝혀야 할 수사기관에 도움이 안 된다는 거 이 유튜버들도 좀 명심을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좀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습니다.
◇ 김종대> 장삿속이 어떨 때는 코로나19보다 무섭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오늘 키워드 아주 멋진 브리핑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어요.
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79/0003500742?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