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빠



본문

엄마는 현관서 발견됐다..카드빚 질책에 불내고 혼자 나와

  • 작성자: 뉴스룸
  • 비추천 0
  • 추천 0
  • 조회 828
  • 2021.10.16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사랑하는 자식에 의해 단 하나뿐인 생명을 잃게 된 심정을 감히 헤아릴 수조차 없다."

이모(당시 24)씨는 신용카드를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카드값을 '돌려막기'로 변제하다 채무가 8000만원 상당에 이르렀다.

고민 끝에 어머니 A씨에게 사실을 털어놓자 A씨는 "함께 죽자"며 강하게 질책했다. 압박감과 불안을 느끼던 이씨는 집에 불을 내 엄마와 함께 죽기로 마음먹었다.

이씨는 3일 만에 행동으로 옮겼다. 페인트 가게에서 시너 2통을 사 집으로 가져왔다. 2018년 10월4일이었다.

이씨는 어머니가 샤워하는 사이 욕실 입구에서부터 주방, 거실 바닥까지 시너를 뿌린 뒤 라이터로 불 붙인 종이를 바닥에 던졌다. 불은 순식간에 온 집으로 번졌다.

불길을 본 이씨는 무서운 마음에 집에서 바로 빠져나왔다. 불을 붙인 직후라 연기만 다소 흡입한 상태였고 화상은 입지 않았다.

반면 A씨는 현관문 입구 쪽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씨가 집 밖으로 도망치면서 현관문을 닫았던 터라 어머니는 화재 현장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A씨는 전신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일주일 넘게 극심한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다 화염화상, 패혈증 쇼크 등으로 사망했다.

하지만 수사 결과 이씨는 애초부터 어머니와 함께 목숨을 끊으려 한 게 아니며 어머니를 살해하려 했다는 정황이 속속 확인됐다.

(중략)

2심 재판부는 이씨가 학창 시절 A씨로부터 여러 차례 학대를 당한 점, 8000만원 빚 고백에 A씨의 질책이 계속되자 해리장애와 유사한 스트레스 상태에 빠진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거론하며 "범행이 다소나마 A씨로 인해 촉발된 측면이 있다고 보인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이씨에게 "돌아가신 어머니도 재판부 결정을 허락할 것 같다"며 "17년 후 건강한 모습으로 출소해 어머니에게 다시 한번 용서를 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씨는 징역 17년에도 불복해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상고를 기각하고 형을 확정했다.


http://news.v.daum.net/v/20211016080007056


어머니가 딸의 빚을 갚아준게 처음이 아니었다함. 에휴..


추천 0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41606 “도로서 펄떡펄떡”…하늘서 떨어진 수백마리 … shurimp 02.25 829 0 0
41605 영화 개봉 코앞인데… ‘존 윅4’ 랜스 레딕… gami 03.18 829 0 0
41604 아파트 17층서 냉장고, 우산 창밖으로 던진… 쉬고싶어 04.10 829 0 0
41603 '영끌'해서 샤넬백·슈퍼카 사던 MZ '거지… 센치히로 04.17 829 0 0
41602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대화로 10.26 828 3 0
41601 오늘을 잊지 않습니다. [4.16 세월호 추… 임시정부 04.16 828 6 0
41600 당정, 7∼8월 전기료 누진제 완화…가구당 … 모닥불소년 08.07 828 2 0
41599 5.18 망언 3인 '김진태, 김순례, 이종… 쉬고싶어 02.16 828 1 0
41598 반기문 “중국 비난한다고 미세먼지 문제 해결… 1 딜러 03.26 828 1 0
41597 역사학자 전우용-청산하지 못한 과거는, 계속… RedKnight 04.13 828 2 0
41596 정진석"지인에게 세월호 징글징글 하다고 문자… 펜로스 04.16 828 2 0
41595 갤럭시 폴드의 글로벌 출시를 연기합니다.jp… 자격루 04.23 828 1 0
41594 [뉴스타파] [민국100년 특별기획] 이재용… kimyoung 06.03 828 4 0
41593 "화웨이 제재 동참 땐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한라산 06.10 828 1 0
41592 태백시 교도소 유치 신청 경제 살리기 heaven 08.26 828 0 0
41591 최성해, 학사·석사·박사 '허위'의 행진…총… 시사 12.19 828 2 0
41590 일본 코로나19 감염자 763명으로 증가…2… SBS안본다 02.23 828 2 0
41589 세금 23조↓ 지출 31조↑.. 상반기 재정… 몸짓 08.12 828 0 0
41588 이 와중에..경주서 수백명 '다닥다닥' 장로… 캡틴 08.19 828 3 0
41587 할머니가 손주에, 부모가 형제에.. 집회 참… 자격루 08.20 828 1 0
41586 비극적 사회화 : 극우테러 온라인 연대… ‘… 딜러 08.27 828 0 0
41585 완전 도서정가제 반대 모임, 권익위에 청원 piazet 09.04 828 0 0
41584 상가 월세 6개월 밀려도 계약해지 못한다 다크페이지 09.23 828 0 0
41583 시총 6천억원 증발 하건 05.14 828 0 0
41582 추미애 "심각하고 중대한 비위들 확인"...… sflkasjd 11.24 828 5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