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청년의 죽음에 언론이 선택적 관심을 보이는 이유가 무엇일까. 신미희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조회수 장사에 따른 보도행태”라고 설명했다. 신 처장은 “산업재해 사망 사건은 조회수나 관심이 쏠리지 않으니 보도를 안하는 반면 한강 대학생 사망 사건의 경우 사건 초기 부모의 호소,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가며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신 처장은 “친구를 둘러싼 의혹, 유족이 제기한 의문들이 여과없이 보도되면서 하나의 흥미로운 사건처럼 왜곡됐다. 포털에 가장 많이 본 뉴스 상위 10개 중 7~8개를 차지할 정도"라며 "그럴만한 내용이 아닌데 언론이 이른바 장사 거리로 자극적인 제목을 달아 보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 처장은 "유족이 바라는 건 정확한 수사를 통해 죽음의 원인을 밝혀달라는 것으로 언론이 이를 장삿속으로 활용하는 건 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언론은 여론의 관심이 없더라도 반드시 밝혀내야 할 사회적 타살로 불리는 죽음들에 관심을 갖고 최소한의 보도를 해야한다. 산업재해 사망 사건은 조회수가 높지 않다는 이유로 보도하지 않는 건 직무 유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