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계 갑부들의 일상을 보여준 넷플릭스 리얼리티 쇼 ‘블링블링 엠파이어’에 출연했던 애나 셰이(62)가 뇌졸중으로 사망했다.
5일(현지 시각) 미국 피플지,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애나 셰이의 가족은 성명을 통해 “사랑하는 어머니, 할머니이자 카리스마 넘치는 스타, 우리의 햇살이었던 애나 셰이가 뇌졸중으로 62세라는 이른 나이에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슬프다”라고 전했다. 이들은 “애나는 삶을 너무 심각하게 여기지 않고 더 좋은 것을 즐기는 방법에 대한 삶의 교훈을 많이 가르쳐 주었다”며 “우리는 그녀를 영원히 그리워할 것이고 그녀가 우리 삶에 미친 영향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애나 셰이의 아버지는 미국 대표 방산 업체를 창립한 억만장자였고, 어머니는 일본계 러시아 귀족으로 순자산은 6억 달러(한화 약 7800억원)에 달했다. NBC에 따르면 애나 셰이의 아버지 에드워드 셰이는 Pacific Architects and Engineers의 창립자라고 한다. 에드워드 셰이가 1995년에 사망한 후 애나 셰이와 그의 오빠 앨런 셰이는 회사를 12억 달러(한화 약 1조 5600억원)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나 셰이는 2021년 넷플릭스에서 선보인 ‘블링블링 엠파이어’에 아시아계 미국 LA 사교계 명사들과 함께 출연했다. 이 프로그램은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의 실사판이라 불리기도 했다.
이혜진 기자 sunse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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