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A씨 "고리타분, 경직된 조직문화 회의"
2030 공무원 절반 이상은 "이직 고민"
전문가 "청년층, 어렵게 취업해도 얽매이기 싫어해"
![](/data/file/0202/1623943419_TaZyUqd2_2hVpRxL2YY8Use6a66eMKq.png)
(...)
누구나 원했던 직장이라 불렸던 공직을 떠나거나 이직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안정적인 평생직장'이라는 수식어는 옛말. 일각에선 일반 기업에 비해 적은 월급, 폐쇄적인 조직 문화, 상급자와 하급자 간 소통체계 부재 등을 공직 사회를 떠나는 이유로 꼽는다.
실제 최근 몇 년간 공직을 그만두는 이들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무원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무원 재직 5년도 되지 않아 그만 두고 퇴직금을 수령한 경우는 최근 5년간 총 2만893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퇴직자의 14.9%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또 지난 2019년에는 전년(5670명)에 비해 퇴직자가 994명 늘어 총 6664명의 공무원이 퇴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재직기간 1년 미만의 공무원은 1769명으로 26.5%에 달했다.
(...)
공무원들이 이직하고 싶은 이유로는 '낮은 보수'(44.1%), '가치관·적성이 맞지 않아서'(16.0%), '과다한 업무'(12.0%) 등을 꼽았다.
그 이유로는 '조직문화에 대한 회의감'이 31.7%로 가장 높았고, 이 밖에도 '일하는 방식에 대한 회의감'(31.0%), '지나치게 많은 업무량'(14.1%),' 다른 분야에 대한 호기심'(13.1%) 등이 꼽혔다.
(...)
20대 공무원 B씨는 "아직도 공직 사회 안에서는 상사에게 점심 식사를 대접하는 문화가 남아있다. 또 연가나 조퇴, 병가의 사용도 눈치를 봐야 한다"라며 "사회는 빠르게 변해가는데 공직 사회는 여전히 고리타분하고, 따분한 구시대적 인식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B씨는 이어 "'이런 것도 공무원 일이었나' 싶을 만큼 잡다한 업무에 각종 악질적인 민원까지, 다른 밥벌이를 찾는 게 쉽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다니고 있지만 이를 못 참고 관두는 직원들도 많이 봤다"고 했다.
이렇다 보니, 보수적이고 수직적인 조직 문화의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는 청년층은 직장이 자신의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 기성세대보다 이직·퇴사 결정을 비교적 쉽게 결정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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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news.naver.com/article/277/0004921736
2030 공무원 절반 이상은 "이직 고민"
전문가 "청년층, 어렵게 취업해도 얽매이기 싫어해"
![](/data/file/0202/1623943419_TaZyUqd2_2hVpRxL2YY8Use6a66eMKq.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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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원했던 직장이라 불렸던 공직을 떠나거나 이직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안정적인 평생직장'이라는 수식어는 옛말. 일각에선 일반 기업에 비해 적은 월급, 폐쇄적인 조직 문화, 상급자와 하급자 간 소통체계 부재 등을 공직 사회를 떠나는 이유로 꼽는다.
실제 최근 몇 년간 공직을 그만두는 이들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무원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무원 재직 5년도 되지 않아 그만 두고 퇴직금을 수령한 경우는 최근 5년간 총 2만893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퇴직자의 14.9%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또 지난 2019년에는 전년(5670명)에 비해 퇴직자가 994명 늘어 총 6664명의 공무원이 퇴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재직기간 1년 미만의 공무원은 1769명으로 26.5%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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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들이 이직하고 싶은 이유로는 '낮은 보수'(44.1%), '가치관·적성이 맞지 않아서'(16.0%), '과다한 업무'(12.0%) 등을 꼽았다.
그 이유로는 '조직문화에 대한 회의감'이 31.7%로 가장 높았고, 이 밖에도 '일하는 방식에 대한 회의감'(31.0%), '지나치게 많은 업무량'(14.1%),' 다른 분야에 대한 호기심'(13.1%)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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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공무원 B씨는 "아직도 공직 사회 안에서는 상사에게 점심 식사를 대접하는 문화가 남아있다. 또 연가나 조퇴, 병가의 사용도 눈치를 봐야 한다"라며 "사회는 빠르게 변해가는데 공직 사회는 여전히 고리타분하고, 따분한 구시대적 인식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B씨는 이어 "'이런 것도 공무원 일이었나' 싶을 만큼 잡다한 업무에 각종 악질적인 민원까지, 다른 밥벌이를 찾는 게 쉽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다니고 있지만 이를 못 참고 관두는 직원들도 많이 봤다"고 했다.
이렇다 보니, 보수적이고 수직적인 조직 문화의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는 청년층은 직장이 자신의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 기성세대보다 이직·퇴사 결정을 비교적 쉽게 결정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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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news.naver.com/article/277/0004921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