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거주하는 남성 동성애 매춘부들이 홍콩으로 ‘원정 게이 매춘’을 떠나고 있다는 사실이 보도돼 파문이 일고 있다. 성매매 남성 중에는 60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포털사이트 펑황망(鳳凰網)은 2일 홍콩 매체 보도를 인용, 중국 남성 동성연애자들의 홍콩 성매매 실태를 보도했다. 중국인의 홍콩 자유여행이 허용된 이후 남성 동성연애자들이 홍콩으로 원정 성매매를 떠나고 있으며, 이를 광고하는 사이트까지 있다는 내용이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게이 매춘부’들은 게이 매춘 사이트에 일주일간 200~300위안(3만5000원~5만원) 정도를 내고 자신을 알리는 광고를 올린다. 이 중에는 대학생, 헬스 트레이너에 퇴역군인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령대는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하며 100여명이 광고를 올렸다.
개별 광고에는 자신의 몸매를 과시하는 사진과 자세한 신체 사이즈, 나이, 휴대전화 번호 등을 명시했다. 여기에 ‘현재 홍콩 체류 중’, ‘첫 홍콩 여행’ 등의 설명을 덧붙여 자신을 홍보하고 있다.
기자가 만난 또 다른 동성애자 매춘부는 무려 63세로, 홍콩에 일주일간 머물면서 매춘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동성애자 매춘)사정을 잘 아는 친구와 함께 홍콩에 왔다”며 “친구가 대신 전화를 받고 약속을 잡아 주기 때문에 40%의 커미션을 지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60대 남성은 화대로 500~800위안(약 9만~14만원)을 제시했다.

동성애 금지하니 홍콩으로 매춘 원정 떠나는 중국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