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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인파 몰렸던 제주…주말 새 ‘32명 감염’

  • 작성자: 몇가지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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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887
  • 2021.05.11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00~700명대를 오르내리며 4차 유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주 지역 확진자 수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어 제주도 방역 당국에 또 한 번 비상이 걸렸습니다.

■ 열흘도 안 돼 86명 확진…누적 확진자 800명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최근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9일 천 985명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아, 이 가운데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 전날(8일)에는 하루 동안 확진자 18명이 나왔는데, 올해 들어 제주지역 하루 최다 확진자 발생 기록이었습니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 추이를 보면, 하루 평균 1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셈입니다. 제주에선 이달에만 86명(10일 오후 5시 기준)의 감염 사실이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올해 2월과 3월 한 달간의 확진자 발생 기록을 이미 크게 뛰어넘은 수치인 데다, 지난달 기록에도 근접하고 있습니다.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가 어제(10일) 오후 5시 기준, 800명을 넘어섰습니다,

■ 제주에 많이 올수록, 확진자도 늘었다

올해 들어선 특히 제주 방문객 수 증가 추이도 눈에 띕니다. 제주도 관광협회 자료를 보면 매일 3~4만 명에 달하는 인원이 제주에 들어오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방문객 수만 보면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80%대 수준을 이미 회복했는데요.

지난달 제주 방문객 수는 1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1년 전 이맘때, 코로나19가 본격화하면서 제주를 찾는 방문객이 '반 토막 이상'으로 크게 줄었던 것과 대조적입니다.


제주를 오가는 발걸음이 늘수록, 제주지역 확진자 수도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말, 도내 다수 집단 감염이 발생하며 그 여파로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어섰던 올해 1월을 제외하면, 제주 방문객과 신규 확진자 추이를 나타내는 우상향 그래프가 거의 일치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랐던 3~4월경에 발생한 제주지역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이 시기에 발생한 확진자 70%가량이 △다른 지역에서 온 제주 관광객이거나 △다른 지역에 다녀왔던 제주도민이었습니다.

■ '외부요인에서 도민 간 접촉으로'…바뀌는 감염 양상

그런데 이 같은 확진자 발생 유형이 이달 들어서는 다소 변화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료화면]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모습[자료화면]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모습

4월까지 '외부 요인'에 의한 확진 사례가 대부분이었다면, 이제는 지역사회 내 제주도민 확진자를 통해 접촉이 이어지면서 지역사회 연쇄 감염이 본격화하고 있는 겁니다.

제주에선 지난 연말연시를 빼고는,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거의 확인되지 않았던 터였습니다.

제주도는 최근 들어 많이 늘어난 이동량 속에서, 다른 지역 확진자들과 접촉한 제주도민이 지역사회에 2차, 3차 연쇄 감염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달 제주에서 발생하고 있는 '대학 운동부 관련 연쇄 감염'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2021년 5월 9일 9시 뉴스 갈무리2021년 5월 9일 9시 뉴스 갈무리

제주도 방역 당국은 역학 조사를 하면서 확진자 간 감염 고리를 파악해 이를 토대로 '클러스터', 즉 '관련 확진자'들을 모아 집계하는데요.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도내 한 대학 운동부에서부터 시작된 확진 사례가 다중이용시설을 매개로 유흥주점과 고등학교 등으로 이어지며, 지역사회 내 연쇄 감염을 일으킨 것으로 방역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제주국제대 레슬링 선수팀(7명)의 경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 전원이 제주도 외 지역 출신인데, 역학 조사 과정에서 이들이 다른 지역을 수차례 오갔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 과정에서 '무증상 확진자'가 생겨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확진자 대학생이 다녀간 도내 한 노래연습장을 지역의 한 유흥업소 종사자가 이용하면서 비말에 의한 바이러스 전파가 발생했습니다.

또 확진자 대학생과 같은 시간대에 PC방을 다녀갔던 제주지역 1학년 고등학생들도 한꺼번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학교 전 학년이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는 일을 빚기도 했습니다.

최근 들어선 특별히 제주도 밖 다른 지역 방문 이력이 없는데도,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 자진해서 진단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감염 경로가 뚜렷하지 않은 '지역사회 전파'가 이뤄지고 있는 겁니다.

임태봉 제주도 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올해 4월 전국에서 코로나19 발생 빈도가 높았지만, 제주도는 낮았다. 그러나 지난달 10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제주를 다녀갔고, 5월에도 이동량이 늘었다"면서 "제주도민들이 도 외 지역에서 온 지인과 만나, 식사하고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들이 빈번하게 있었다. (육지부와 비교해 확산세의) 시차가 있을 뿐이지, 시간이 지나면 제주도에 감염자가 늘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짚었습니다.

한편 제주에선 활동량이 많은 10대 청소년과 20~30대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는 점도 우려스러운 대목입니다.

5월 들어 지난 9일까지 발생한 도내 확진자(78명) 가운데 확진자가 가장 많이 분포한 연령대는 10대(20명)였고, 그 뒤를 20대(18명)와 30대(12명)가 각각 이었습니다.


http://news.kbs.co.kr/mobile/news/view.do?ncd=5182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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