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SICA "미래 협력 강화" 공동선언… 가져올 경제 효과는
중미8개국, GDP 3300억달러 규모 미주 물류 중심지
친환경·디지털 등 국내 우수기술 활용해 인프라 구축
韓, 아시아 최초 중미와 FTA… 시장 점유율 확대 기대
중미 8개국 통합체 SICA 와 한국의 정상회의가 한국을 롤모델로 꼽기도 한 카를로스 알바라도 코스타리카 대통령의 초청으로 11년 만에 성사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SICA (시카) 회원 8개국과 미래 협력 방안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한 가운데 국내 기업의 중미 시장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특히 상대국에서 친환경·디지털 인프라(시설) 교류를 요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미 지역국은 환경 개선을 지원받고, 한국은 시장 진출의 가도를 넓힐 것이란 관측이다. 나아가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한국 정부 노력 지지도 선언문에 포함했다.
시카는 중미지역의 통합과 발전을 목표로 1991년 발족된 지역 기구로 코스타리카, 파나마, 니카라과, 도미니카공화국, 온두라스,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벨리즈 등 8개 국가로 구성돼 있는 미주 지역의 교역, 물류 중심지다. 한국 해외 건설 수주의 3대 시장으로 부상해 한국 기업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 각종 인프라 사업의 한국 기업 진출 전망도 밝다.
최근 스페인 국빈방문도 중미 진출과 연관이 있다. 스페인과 중미는 문화, 역사적 유대관계가 깊기에 스페인과의 협력은 중남미 전진기지의 역할을 한다. 스페인과의 해외 건설 수주 확대 협력은 중남미에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중남미 시장은 아직 유망하면서 선점할 필요가 있는 시장으로, 중국, 동남아를 대체할 생산기지가 되어줄 수 있다. 임금이 낮고 미국의 뒷마당이라고 불릴 만큼 가까우며 아시아 최초로 한국과 FTA 로 연결돼 있어 전략적 가치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