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빠



본문

2030 女 '향수' 플렉스 나섰다

  • 작성자: 시사
  • 비추천 0
  • 추천 0
  • 조회 994
  • 2021.05.12
코로나로 화장으로 차별화 어려워
'MZ세대' 나만의 향수 구매 나서

연간 5000억원대 고급 향수 시장
신세계인터 한섬 삼성물산 등
패션 대기업들 각축전도 치열




지난 11일 방문한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한 고가 해외 향수 브랜드 팝업스토어. 하루에도 수차례 이같은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2030세대들이 특히 열광한다. 100mℓ 짜리 향수가 20만원이 넘는 고가 상품을 파는 매장이지만 이미 예상보다 20%를 넘는 매출액을 이 곳에선 올리고 있다.

매장 관계자는 "최근에는 회사 젊은 직원들 선물로 준다며 한번에 200만원어치 향수를 사간 사장님도 있었다"며 "20만원이 넘는 고가 향수지만 선물용으로도, 자신을 위한 특별한 선물로도 요즘 인기다"고 말했다.





"더 특별한 향 원해"...年 5천억대 규모로 성장한 니치 향수 시장



수십만원이 넘는 '니치 향수'에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MZ세대(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의 합성어)가 늘고 있다. 안 그래도 '액체 보석'이라 불리는 향수인데, 여기에 틈새를 뜻하는 '니치(niche)'가 더해졌다. 소수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프리미엄 향수가 바로 니치 향수다.

12일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 2018년 5000억원대를 돌파한 국내 프리미엄 향수 시장은 올해 5369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 보복심리가 분출하면서 명품 등 각종 럭셔리 상품 소비가 늘자 니치 향수 수요가 덩달아 증가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니치 향수 판권을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는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니치 향수는 대중적인 일반 향수에 비해 가격이 2~3배 가량 비싸지만 최근 희소성, 고급스러움으로 '남들과 다른 나만의 향'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판매율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니치향수 브랜드 산타마리아노벨라의 올해 1월~5월 첫째주까지 매출은 전년대비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딥티크 매출은 47% 늘었고 바이레도는 24.5% 성장률을 기록했다.

니치향수의 성장 가능성을 눈여겨 본 한섬, 삼성물산 등 패션 대기업들은 서둘러 이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다.

대기업들이 더 럭셔리한 상품들로 각축전을 벌이자 니치 향수 가격대도 최근 20만원대에서 30~40만원대로 상향 평준화되고 있다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화장품 대신 향수로 개성 드러내...코로나로 더 인기


니치 향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한 데에는 길어진 코로나19 사태 영향이 크다. 재택근무나 집콕으로 화장을 하는 대신 나만의 향기로 개성을 드러내려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 하남점 뷰티매장 관계자는 "아무래도 코로나로 마스크를 항상 끼다보니 소비자들이 자기 자신을 나타낼 수 있는 수단으로 향수를 택하는 모습"이라며 "향수는 상품마다 제각각 냄새도 다르고, 소비자들 성향에 따라 고르는 상품도 굉장히 다양하다"고 말했다.

특히 니치 향수는 명품 가방이나 의류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프리미엄 향수를 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나만을 위한 작은 사치'의 소비 대상이 되고 있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로 해외여행을 못 가는 대신 나를 위한 소비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은데, 니치향수의 경우 명품 구매를 시작하는 엔트리 상품 격으로 많이 사가는 추세다"고 말했다.

MZ세대들 사이 '플렉스(Flex)) 문화'도 니치 향수 인기에 한몫을 한다. 플렉스 문화란 MZ세대에서 자신의 소비를 과시하려는 것을 뜻한다


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4793197?sid=101

추천 0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41088 청주 아파트 여중생 2명 추락사…성폭행·아동… gami 05.13 526 0 0
41087 두 자녀 둔 30대 엄마 사망 후 확진 판정… DNANT 05.13 701 0 0
41086 아들이 술 취해서 실족사한걸 직접 재연해줘야… 아냐모르냐 05.13 928 0 0
41085 "난 추악한 조선인 아니다” 혐한 맞선 중학… 스트라우스 05.13 734 0 0
41084 오늘부터 전동킥보드 탈 때 '면허·헬멧' 필… 젊은베르테르 05.13 419 0 0
41083 "한강 사망 손정민 씨 사인은 익사"…국과… 무근본 05.13 748 0 0
41082 경찰 "친구 A씨가 새벽4시20분에 혼자 자… 베른하르트 05.13 598 0 0
41081 한강사건 목격자 진술+최근 경찰 조사 상황 alsdudrl 05.13 760 0 0
41080 "성범죄자, 배달 라이더 취업 제한"…구자근… 계란후라이 05.12 696 0 0
41079 K-제네릭(복제약)이 뜬다 1 Mobile 05.12 997 0 0
41078 무면허 전동 킥보드 단속 첫날..여전히 '노… GTX1070 05.13 548 0 0
41077 극단 선택 여중생 2명 최근 성범죄·아동학대… 신짱구 05.13 716 0 0
41076 "올해도 집값 상승" 결론 내놓고…꼭꼭 숨… 정찰기 05.12 1043 0 0
41075 '한강 실종 대학생' 친구 프로파일러 면담 … sflkasjd 05.13 702 0 0
41074 ① 1980년 5월 27일, 도청 앞 아이의… 밥값하자 05.12 828 0 0
41073 청주 극단선택 여중생 2명, 성범죄·아동학대… 슈퍼마켓 05.13 526 0 0
41072 "실종 대학생 친구, 새벽 4시20분 한강 … 나비효과 05.13 734 0 0
41071 2030 女 '향수' 플렉스 나섰다 시사 05.12 995 0 0
41070 “나 이불털다 떨어질 뻔했다” 재연하다 추락… 리미티드 05.12 979 0 0
41069 백신 맞고도 코로나에 뚫린 MLB..양키스·… 법대로 05.13 739 0 0
41068 미국 상장한 쿠팡 근황 Homework 05.13 1081 0 0
41067 2014년 당시 주택 구매 논쟁 HotTaco 05.13 908 0 0
41066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로 향하는 미사일을 막… 장프로 05.13 913 0 0
41065 미국의 백신 접종 방법 자격루 05.13 758 0 0
41064 정민씨 父 "부검 예상했던 결과…어떻게 물에… 한라산 05.13 939 0 1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