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미혼모 지원시설을 방문한 자리에서 "내가 보기엔 (여기에) 정상적인 엄마는 별로 많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미혼모를 '비정상'으로 낙인찍는 차별적 시선을 그대로 드러낸 발언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미혼한부모가족 복지시설인 '애란원'을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김 위원장은 애란원에서 준비한 운영 현황 보고 자료 등을 살핀 후 "아이를 태어나게 한 어머니가 또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다"며 "미혼모들의 어려움에 공감한다"고 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엄마는 정상적인 엄마가 별로 많지 않은 것 같다"며 "아이는 제대로 잘 보육해서 정상적으로 잘 자랄 수 있도록 보호를 해야 하는데 (미혼모) 엄마의 경우 (정상적 보육이) 또 힘들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혼모는) 정신적으로 굉장히 취약한 상태에 있어 잘 보육하기가 힘들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의 발언은 '정상가족 이데올로기'의 시선으로 미혼모를 바라보며 '비정상'으로 규정짓는 차별적 발언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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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v.daum.net/v/20210209185550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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