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잔고 2년치 이상 쌓여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기준 국내 대형 조선 3사인 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의 합산 수주 잔고는 52조604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 42조4160억원 대비 24.0% 증가한 규모다.
실제로 조선 3사 가운데 올 1·4분기 한국조선해양만 흑자를 냈고,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수천억원대 손실을 기록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전년 동기대비 흑자 전환해 67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각각 5068억원, 212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영업적자는 지난해 부진했던 수주와 원자재 가격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인상된 선가로 수주한 물량들이 실적에 반영되는 시점은 2023년 이후"라면서 "기존 수주분이 대부분 매출로 반영되는 2022년까지 조선사들의 의미있는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삼성중공업은 영업손실 7175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하고, 대우조선해양은 전년대비 95% 줄어든 7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조선해양만 354% 증가한 337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http://naver.me/xXr617Gx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기준 국내 대형 조선 3사인 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의 합산 수주 잔고는 52조604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 42조4160억원 대비 24.0% 증가한 규모다.
실제로 조선 3사 가운데 올 1·4분기 한국조선해양만 흑자를 냈고,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수천억원대 손실을 기록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전년 동기대비 흑자 전환해 67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각각 5068억원, 212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영업적자는 지난해 부진했던 수주와 원자재 가격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인상된 선가로 수주한 물량들이 실적에 반영되는 시점은 2023년 이후"라면서 "기존 수주분이 대부분 매출로 반영되는 2022년까지 조선사들의 의미있는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삼성중공업은 영업손실 7175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하고, 대우조선해양은 전년대비 95% 줄어든 7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조선해양만 354% 증가한 337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http://naver.me/xXr617G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