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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에 한 명씩 다쳐"…한국타이어 6년간 1190명 산재

  • 작성자: 정의로운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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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711
  • 2021.05.25
[나는 출근이 두렵다②]
2015년부터 산업재해 전수조사…1.8일마다 사고[대전CBS 김미성 기자]※'2021년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 타이어 부문 13년 연속 1위, '2021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타이어 산업 부문 12년 연속 1위. 대전과 충남 금산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한국타이어의 수식어다. 하지만 한국타이어에는 또 다른 이름이 있다. 13년 전 노동자 10여 명이 심장 질환과 암 등으로 잇따라 숨지며 '죽음의 공장'이라 불리기도 한 것. 당시 집단 역학조사가 이뤄졌지만, 다양한 암과 작업현장과의 연관성은 밝혀지지 않았다. 13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이곳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일하다 다치거나 죽고 있다.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노동부의 감독이 이뤄지고 수백 가지의 위반사항이 적발된다. 수억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지만, 현장의 위험은 아직도 개선되지 않았고, 한국타이어 노동자들의 하루하루는 여전히 위태롭다. 대전CBS는 한국타이어의 작업현장 실태와 노동부의 관리·감독 현황을 살펴보고, 멈추지 않는 사고의 원인을 다각도로 조명해 해결책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①멈추지 않는 한국타이어 사고…기계에 머리 끼고 가스 흡입
②"이틀에 한 명씩 다쳐"…한국타이어 6년간 1190명 산재
(계속)

한국타이어에서 이틀에 한 명꼴로 노동자들이 산업재해를 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부터 지난 1월까지 이 공장에서는 모두 1190명의 노동자가 일하다 다쳤으며, 이 가운데 4명이 숨졌다.

대전CBS가 입수한 한국타이어 산업재해조사표에 따르면, 대전공장에서 2015년부터 지난 1월까지 556건의 산업재해가 발생했다. 금산공장에서는 2015년 3월부터 지난 1월 17일까지 634건의 산업재해가 발생했다.

두 공장에서 6년 동안 발생한 산업재해는 총 1190건. 1.8일에 한 번꼴로 노동자가 다치는 일이 발생한 셈이다. 이 중 4명의 노동자는 기계에 끼이거나 직업성 암, 사업장 외 교통사고 등으로 숨졌다.  

◇사고 원인 '끼임' 지금도↑…동종업종 평균 2배 이상 산업재해율

앞서 대전공장에서는 지난해 11월 18일 성형공정에서 작업하던 40대 노동자의 신체가 기계에 말리면서 머리와 가슴 부위를 크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숨졌다. 금산공장에서는 2017년 10월 22일 정련공정에서 일하던 30대 노동자가 손으로 고무원단을 옮기던 중 벨트와 벨트 사이로 신체가 말려들어가면서 사망했다.

두 사망 사고 모두 기계에 신체가 말리는 협착 사고였는데, 한국타이어의 산업재해 현황에서도 '끼임' 사고가 상당히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공장의 산업재해 556건 중 끼임과 관련된 사고는 74건, 금산공장은 634건 중 79건이 끼임 사고였다.

다쳐서 일할 수 없는 날이 한 달 이상 되는 산업재해도 대전공장의 경우 241명으로 전체 사고의 43.3%에 달했다. 금산공장의 경우 전체 634건의 산업재해 중 180건(28.4%)이 다친 노동자가 30일 이상 쉬어야 하는 사고였다.

대전 공장에서는 하루에 3명 이상 다친 날도 16일이나 됐다. 특히 2019년 3월 22일에는 하루동안 파열, 계단에서 넘어짐, 부딪힘, 신체에 과도한 부담을 주는 작업 등으로 5명의 노동자가 다쳤다. 이 중 3명은 휴업예상일수(다쳐서 쉬어야 하는 기간)가 90일에 달했다. 금산 공장에서도 하루에 3명 이상 다친 날이 17일이었다.

대전고용노동청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동종 업종 평균 2배 이상인 산업재해율과 사고성 중상해가 다수 발생하는 사업장이다. 게다가 누락된 사고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고용노동청의 특별감독 강평 자료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산재 조사표 제출 대상만 포함해 실제 휴업일수가 없는 사고는 누락해왔다. 노동청은 해당 자료에서 "강도가 약한 재해를 관리대상에서 제외할 것이 아니라 이를 위험성 발견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http://naver.me/FlJg9bw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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