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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검찰의 청와대 압수수색을 앞두고 관련 정보가 청와대로 흘러들어간 정황이 포착됐다. 30일 <세계일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한웅재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장이 지난해 검찰의 청와대 압수수색 전후 검사 출신인 윤장석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수차례 통화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박영수 특검팀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구속영장(기각)에 따르면, 검찰이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한 지난해 10월2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윤 비서관과 한 부장은 총 6차례 전화를 주고받았다. 특검 측은 윤 비서관이 한 부장과 영장집행 관련 논의를 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부장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세계>에 “압수수색 전 대상 기관에 상황을 설명하는 경우는 있지만 담당 검사가 이처럼 수시로 통화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우병우 전 민정수석 또한 같은해 10월25일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 주도로 열린 청와대 대책회의 때 특별수사본부장인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전화해 수사 상황을 물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회의에 참석한 김성우 전 홍보수석은 특검 조사에서 “우 전 수석이 누군가에게 전화해 수사 상황을 확인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SNS에 “일부 언론보도에 의하면 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가 민정수석실에 파견 나갔던 검사 등을 줄줄이 소환조사하고 있다고 한다”며 “형식적으로 소환하는 것이 아니라 봐주는 것 없이 제대로 추궁하는 거라면 만시지탄이지만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적었다. 그는 그러면서도 “아직 멀었다”면서 “현직 검찰총장, 특별수사본부장, 검찰국장 등 검찰 수뇌부와 우병우가 민감한 시기에 수십회 통화를 함으로써 수사정보를 공유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형식적으로 면피성 서면 진술서나 받는 게 아니라 빡세게 소환조사함으로써 중이 제 머리를 깎는 기적이 일어나기를 꿈꿔보지만, 그건 연목구어(緣木求魚)에 다름 아닐 것”이라고 꼬집었다. 조 의원은 또 청와대 압수수색 정보가 미리 새나간 정황이 포착됐다는 관련 기사를 공유하고는 “자꾸 요런 게 드러나니 검찰이 콩으로 메주를 쑨다해도 곧이들리지 않는다는 것 아니냐”며 “검찰 수사라인의 수사기밀유출 혐의에 대한 특검 필요성이 착착 쌓여만 간다”고 강조했다. 검사 출신 백혜련 의원도 이날 <오마이TV>와의 인터뷰에서 “통화를 할 수는 있지만 통화 횟수가 너무 잦다”고 지적했다. 백 의원은 “한웅재 검사는 이 사건의 주심 검사다. 이 수사 전체가 봐주기 수사 아니냐는 오명을 뒤집어 쓸 수 있기 때문에 검찰을 위해서라도 기자회견을 자청해 어떤 내용으로 통화했는지 밝혀줘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