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21세병원이 대리수술로 인해 사회적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인천지역 관절전문병원인 부평힘찬병원이 지역 환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모든 수술실에 CCTV를 설치해 본격 운영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CCTV를 설치해 운영 중인 몇몇 민간병원은 특정 수술방과 특정 수술에만 공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부평힘찬병원은 원하는 환자에 한해 모든 관절, 척추수술에 대한 녹화 및 실시간 시청을 제공할 계획이다.
모든 수술실이 수술 시 수술실 내부 녹화와 동시에 보호자가 대기실에서 실시간 시청이 가능하도록 하는 이원화 시스템으로, 이는 관절전문병원으로서는 첫 사례다.
부평힘찬병원에 따르면 지난 8일 원내 수술실 6곳 모두 CCTV의 설치를 마쳤으며, 같은 날 시험 작동 후 9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CCTV 녹화는 원하는 환자에 한해 사전 동의서를 받은 후 진행하며 모든 관절∙척추수술을 확인할 수 있다.
개인정보 보안을 위해 지정된 보호자 1인만 지정된 장소에서 시청이 가능하다.
CCTV 녹화는 환자 신체의 민감한 부분에 대한 노출을 막기 위해 수술 준비 이후 본 수술장면부터 진행하며, 녹화된 영상은 환자의 동의 하에 30일간 보관 후 폐기할 방침이다.
로봇 인공관절수술을 받은 말기 무릎관절염 환자의 보호자 김정범씨(75∙남∙인천시 부평구)는 “보호자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마음이 불안했는데 수술장면을 직접 볼 수 있으니 안심이 되고, 믿음이 간다. 수술을 받는 아내도 훨씬 마음이 편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부평힘찬병원 서동현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수술실 CCTV에 대해 여러 가지 논란이 있지만 현재 인천 지역에서는 병원과 의사에 대한 불신이 커져가고 이에 따라 경영까지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고민 끝에 CCTV를 설치하기로 결정하게 됐다”며 “수술실 CCTV 설치를 통해 환자와 보호자가 안정감을 얻고 병원과 의사들이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힘찬병원은 이번 부평힘찬병원의 수술실 CCTV 운영을 시작으로, 이후 의사들의 입장과 의견을 청취하고, 환자와 보호자들의 만족도를 파악한 뒤 다른 지점에서의 순차적인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http://www.mo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4822
![](/data/file/0202/1623389006_0dMFIm8D_3g2SY6eDNCoyeYeyOke86a.jpg)
보호자가 CCTV로 수술 장면 확인중
+ 의협 입장
박수현 의협 홍보이사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자발적으로 (수술실 CCTV 설치를) 한다는 데 저희가 규탄한다는 입장은 아니"라면서도 "의사들이 CCTV로 감시받는다고 느끼면 수술실에서 원래 프로세스(과정)를 벗어난 결정을 할 때 위축되고, 위험한 수술을 기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정보 유출을 차단하기 위한 사회적 비용이 든다거나 환자 신체의 민감한 부분이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박 이사는 "자본력이 부족한 병원이 CCTV를 설치해 운영하면 영상을 외부인이 해킹하거나 직원이 빼돌리는 걸 통제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며 "1만건 중 1건만 유출돼도 환자 삶에는 끔찍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의협은 대리 수술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는 외부 감시나 법적 통제보다는 의료계의 자정 작용이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http://naver.me/FFv7i8ZU
CCTV를 설치해 운영 중인 몇몇 민간병원은 특정 수술방과 특정 수술에만 공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부평힘찬병원은 원하는 환자에 한해 모든 관절, 척추수술에 대한 녹화 및 실시간 시청을 제공할 계획이다.
모든 수술실이 수술 시 수술실 내부 녹화와 동시에 보호자가 대기실에서 실시간 시청이 가능하도록 하는 이원화 시스템으로, 이는 관절전문병원으로서는 첫 사례다.
부평힘찬병원에 따르면 지난 8일 원내 수술실 6곳 모두 CCTV의 설치를 마쳤으며, 같은 날 시험 작동 후 9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CCTV 녹화는 원하는 환자에 한해 사전 동의서를 받은 후 진행하며 모든 관절∙척추수술을 확인할 수 있다.
개인정보 보안을 위해 지정된 보호자 1인만 지정된 장소에서 시청이 가능하다.
CCTV 녹화는 환자 신체의 민감한 부분에 대한 노출을 막기 위해 수술 준비 이후 본 수술장면부터 진행하며, 녹화된 영상은 환자의 동의 하에 30일간 보관 후 폐기할 방침이다.
로봇 인공관절수술을 받은 말기 무릎관절염 환자의 보호자 김정범씨(75∙남∙인천시 부평구)는 “보호자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마음이 불안했는데 수술장면을 직접 볼 수 있으니 안심이 되고, 믿음이 간다. 수술을 받는 아내도 훨씬 마음이 편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부평힘찬병원 서동현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수술실 CCTV에 대해 여러 가지 논란이 있지만 현재 인천 지역에서는 병원과 의사에 대한 불신이 커져가고 이에 따라 경영까지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고민 끝에 CCTV를 설치하기로 결정하게 됐다”며 “수술실 CCTV 설치를 통해 환자와 보호자가 안정감을 얻고 병원과 의사들이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힘찬병원은 이번 부평힘찬병원의 수술실 CCTV 운영을 시작으로, 이후 의사들의 입장과 의견을 청취하고, 환자와 보호자들의 만족도를 파악한 뒤 다른 지점에서의 순차적인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http://www.mo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4822
![](/data/file/0202/1623389006_0dMFIm8D_3g2SY6eDNCoyeYeyOke86a.jpg)
보호자가 CCTV로 수술 장면 확인중
+ 의협 입장
박수현 의협 홍보이사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자발적으로 (수술실 CCTV 설치를) 한다는 데 저희가 규탄한다는 입장은 아니"라면서도 "의사들이 CCTV로 감시받는다고 느끼면 수술실에서 원래 프로세스(과정)를 벗어난 결정을 할 때 위축되고, 위험한 수술을 기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정보 유출을 차단하기 위한 사회적 비용이 든다거나 환자 신체의 민감한 부분이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박 이사는 "자본력이 부족한 병원이 CCTV를 설치해 운영하면 영상을 외부인이 해킹하거나 직원이 빼돌리는 걸 통제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며 "1만건 중 1건만 유출돼도 환자 삶에는 끔찍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의협은 대리 수술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는 외부 감시나 법적 통제보다는 의료계의 자정 작용이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http://naver.me/FFv7i8Z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