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70%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전국 성인 1004명에게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70%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잘못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21%로 전주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어느 쪽도 아니다'와 '모름·응답거절'은 9%로 집계됐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73%·20%, 30대 87%·10%, 40대 80%·17%, 50대 62%·26%, 60대 이상 54%·30%다.
지지정당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96%, 정의당 지지층에서 89%, 바른정당 지지층에서 55%,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는 49%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17%가 긍정, 68%가 부정 평가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 잘함'(20%)이 가장 많이 거론됐고 '북한과의 대화 재개',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이상 9%), '대북 정책·안보', '개혁·적폐청산'(이상 8%),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15%), '대북 관계·친북 성향'(12%),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10%) 등을 지적했다.
이번 주 부정 평가 이유에는 '미세먼지 대책 부족'이 새롭게 포함됐다. 주초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나타난 고농도 미세먼지 영향으로 보인다고 갤럽은 설명했다.
이번 주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 수감(23일), 한미 FTA 개정안 합의(25일), 문재인 대통령 개헌안 발의(26일), 남북정상회담 4월27일 개최 합의(29일) 등이 있었다.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1년차 4분기 직무 수행 긍정률을 보면 문 대통령은 68%(2018년 1~3월)로 역대 대통령 중 최고치다.
노태우 대통령 41%(1988년 12월), 김영삼 대통령 59%(1993년 12월), 김대중 대통령 63%(1998년 12월), 노무현 대통령 22%(2003년 12월), 이명박 대통령 32%(2008년 12월), 박근혜 대통령 54%(2013년 10~12월) 등이다.
정당지지도는 여당인 민주당이 지난주와 같은 47%를 기록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또한 지난주와 동일한 14%의 지지도를 보였다.
바른미래당은 7%, 정의당은 6%, 민주평화당은 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없음·의견 유보는 26%다.
이번 조사는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8%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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