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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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바둑소녀'로 일본기원의 자랑이지만, 한국행을 선언하며 화제를 모은 나카무라 스미레(14) 3단이 본격 이적을 앞두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30일, 일본 도쿄 일본기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스미레는 "한국 이적을 결정한 것은 강한 기사가 많고 대국 수도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세 살에 처음 바둑돌을 잡은 나카무라는 만 10세에 일본기원 영재특별전형으로 입단, 일본 바둑 사상 최연소 프로기사에 올랐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으로 건너와 '한종진 바둑도장'에서 가르침을 받은 바 있으며, 올해 2월에는 제26기 여류기성전에서 우승하며 일본기원 역대 최연소 타이틀을 따기도 했다. 아울러 올해 열린 2023 NH농협카드 한국여자바둑리그에서는 순천만국가정원팀 외인 소속 기사로 활약하며 7승 2패의 우수한 활약을 기록했다.
그는 "부모님과 (이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지만 스스로 생각해 이적을 결정했다"며 "신세를 진 일본 프로기사분들께는 마음 깊이 감사하고 있다. 지난 4년 반은 저의 인생에서 소중한 시간이었고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인사를 전했다.
새로운 환경에서의 도전을 꿈꿨다는 그는 한국 바둑계에서 존경하는 기사로는 박정환 9단을 꼽으며 "상냥한 인품이 존경스럽다"고 밝히기도 했다.
불과 만 14세지만 프로로 활동한 기간만 4년이 넘는다. 그는 "지난 4년 반은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 즐거웠는데, 특히 삼성화재배에 출전하게 돼 감사하다. 1승을 올릴 수 있어서 매우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마지막까지 대국에 최선을 다하겠다. 내년 2월 여류기성 타이틀전을 치른 뒤 3월 1일에 반환하고 이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