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가 침몰 1072일만에 인양이 시작됐다.
해양수산부가 22일 오전 10시부터 세월호 인양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지금은 일단 시험인양이다. 세월호 선체를 바닥에서 부터 1~2m가량만 들어올린 뒤 인양용 줄(와이어)의 하중 분배를 점검하는 작업이다. 작업이 시작되면 현장에 대기 중인 잭킹바지선 두 척은 세월호의 양 끝에서 유압을 이용해 와이어를 끌어올리게 된다. 이들 선박 3척에 힘이 균일하게 작용해야만 문제없이 선체가 해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다. 또 파고가 높거나 바람이 세게 불어 어느 한쪽에서 힘의 균형이 깨지면 선체가 기울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물살에 밀려 인양줄(와이어)이 꼬이거나 끊어지는 상황도 벌어질 수 있다.
1~2m를 들어올린 뒤 문제가 없으면 본인양에 들어간다. 본인양까지는 걸리는 시간은 적게는 4시간, 많게는 12시간이다. 세월호 침몰지점에서 수면까지는 44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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