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테스트가 ‘와이어 꼬임’ 문제로 인해 시도조차 되지 못 하고 끝이 났다.
20일 해양수산부와 세월호 가족협의회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상하이샐비지가 진행한 세월호 인양테스트가
성과 없이 끝이 났다.
테스트의 목적은 수심 40m 바닥에 누워있는 세월호를 1~2미터가량 들어 올리는 것이었지만, 선체에 설치된
66개의 인양 와이어 대다수가 꼬이면서 테스트가 끝이 났다.
테스트 전날인 18일 오후 해수부는 언론과 세월호 가족 등에게 “장비 점검 결과가 양호하고, 기상이 괜찮다면
19일 오전 세월호를 인양할 수도 있다”고 공지했다. 하지만 몇시간 뒤 “기상악화로 계획이 취소됐다”고 통보했다.
세월호 가족협의회 등에 따르면 테스트 과정에서 와이어를 당기자 유압잭과 연결된 장치가 회전하면서 와이어
대다수가 서로 꼬이는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했다.
실제로 와이어가 꼬이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꼬임 방지 장치를 설치하는 등 상당한 시간을 소요했고, 인양
테스트조차 시행하지 못했다.
이런 과정 때문에 세월호 가족협의회는 인양테스트 실패 원인을 기상악화보다 와이어 꼬임 등의 기술적인
문제로 봐야 한다 주장한다.
(중략 ...)
한편, 세월호 인양에 맞춰 선체 조사, 미수습자 수습 등의 업무를 수행할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내용의 특별법이 21일 공포·시행된다.
조사위는 국회가 선출하는 5명과 희생자가족대표가 추천하는 3명으로 구성하고, 활동 기간은 ‘조사개시일’로부터
6개월 이내, 4개월 이내에서 1차례 연장할 수 있다.
만약 위원회 활동기간 내에 인양이 완료되지 않거나 인양 완료 후 4개월이 남아있지 않으면 인양 완료일로부터
4개월간 더 활동할 수 있다.
현재 9명의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진도 팽목항에서 1070일째 선체 인양을 기다리고 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인양테스트가 시행되는 22일 조속한 선체인양과 실종자 수습 등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 민중의소리 기사 ]
※ 기사전문보기 : http://www.vop.co.kr/A00001135792.html
단 한번도 있는 그대로 발표하지 않는군요.
기술적인 문제를 날씨탓으로 돌리다니.
더구나 1년여가 다되어 가는데 아직도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한다면 인양업체를 잘못선정한 것이라는 반증이겠군요.
국민들에게, 가슴에 구멍뚫린 부모님들에게 있는 그대로를 밝히는 것이 그렇게도 어려운 일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