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빠



본문

10대 알바생 도움요청에 "놀러왔냐" 피자 던진 점장

  • 작성자: note
  • 비추천 0
  • 추천 0
  • 조회 571
  • 2021.07.26

26일 한경닷컴 취재를 종합하면 A 씨(만 16세·여)는 지난 17일(토) 도미노피자 모 지점에서 피자 포장 아르바이트를 했다. 이날 A 씨는 오후 6시께 행사로 인해 몰려드는 주문 탓에 점장에게 "바빠서 그런데 업무를 조금만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A 씨에 따르면 당시 점장은 매장 내에서 게임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점장은 도움을 요청한 A 씨에게 'O발, 미O' 등 욕설과 함께 "놀러 왔냐"면서 뜨거운 피자와 피자삽을 던졌다. A 씨는 눈물을 흘리며 바닥에 떨어진 피자와 피자삽을 줍고 닦았다. 이날 이후 정신적 충격을 받은 A 씨는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A 씨의 아버지 B 씨는 19일 해당 점장과 통화에서 딸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했다. 당시 점장은 "자신의 다른 문제로 화가 난 상황에서 갑자기 흥분해 잘못된 행동과 말을 했다"고 사과했다. 또 이전에 "이런 (폭력적인) 경우는 없었다"는 취지의 해명과 함께 당시 게임을 하고 있지 않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러나 A 씨 및 함께 일한 동료의 증언은 점장의 해명과는 달랐다.

A 씨는 "얼마 전 처음 일하던 사람이 설거짓거리의 기름을 빼는 거품 물에 실수로 마요네즈 통을 담아서 거품 물에 마요네즈가 떠다녔던 적이 있었는데, 점장이 이를 보고 'O발 누구야' 이러면서 플라스틱 컵을 던져 그 컵이 다 깨진 적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A 씨의 한 동료도 '점장이 매장에서 컵을 던졌던 기억이 나냐'는 질문에 "기억이 난다"고 대답했다.

A 씨와 A 씨 동료의 대화 내역 / 사진=제보자 제공


A 씨와 A 씨 동료의 대화 내역 / 사진=제보자 제공


B 씨는 "이런 억울한 경험을 당하게 되면 또다시 다른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겠냐"며 "앞으로 머릿속에서 지우려 해도 지워지지 않는 이 기억으로 고통받을 제 딸의 고통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라고 토로했다. 아울러 도미노피자 본사 측에 직접 연락을 취해 ▲정식 사과 ▲재발 방지안 ▲피해 보상 등을 요구했다.

B씨에 따르면 본사 측은 재발 방지와 관련해 "아르바이트생들에게 각 지점 관리과장의 연락처를 알려주고 부당한 경우 연락을 받겠다"고 했다. 더욱이 피해 보상으로는 정신과 치료비 등을 고려해 현금 30만 원을 제시했다.

도미노피자 관계자는 "가맹점 직원을 대상으로 기본 소양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건의 경우에도 점장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교육을 실시해 왔었는데 미진한 부분이 발생했던 것 같다"며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http://news.v.daum.net/v/20210726161705757

추천 0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38605 "도쿄 올림픽은 K-팝 올림픽!" 보스턴콜리지 07.26 981 0 0
38604 베트남 정부 "SK 백신 공장 건설해줘라" … 1 다크페이지 07.26 767 1 0
38603 MBC 중국 소개 1 슈퍼마켓 07.26 915 0 0
38602 미국·호주에 '똥물 소리' 듣고..일본"한국… DNANT 07.26 674 0 0
38601 "공원 음주금지? 그런 법이 어딨어요".. … gami 07.26 435 0 0
38600 문대통령 참 안쓰럽네요. 0101 07.26 835 0 0
38599 광주 도심 도로변 주차 트럭 안에서 백골 시… 리미티드 07.26 537 0 0
38598 인천서 1천200kg 목재 묶음에 깔려 50… 증권 07.26 838 0 0
38597 "배추 수확할 사람이 없어요" 코로나로 외국… 임시정부 07.26 671 0 0
38596 日 올림픽 개회식 비판한 기타노 다케시…“내… 잘모르겠는데요 07.26 798 0 0
38595 가족 요청에 김홍빈 대장 수색 중단..장례 … 미스터리 07.26 290 0 0
38594 집값 '불장'…전국 아파트 중위가격 5억원 … 추천합니다 07.26 422 0 0
38593 '진술 바꾼' 조국 딸 친구 "보복심이 진실… 담배한보루 07.26 547 1 0
38592 10대 알바생 도움요청에 "놀러왔냐" 피자… note 07.26 574 0 0
38591 교육청 인정한 8대 1 학폭, 경찰이 쌍방… 불반도 07.26 787 0 0
38590 부산광역시 '한일해저터널' 추진 위원회 출범… 1 ZALMAN 07.26 457 0 0
38589 윤석열 후원금 19억5400만원…하루 기준 … 삼성국민카드 07.26 505 0 0
38588 "모욕적이고 부적절”… MBC중계에 美·日·… 희연이아빠 07.26 475 2 0
38587 김홍빈 대장 수색 중 22년 전 실종 한국인… blueblood 07.26 545 0 0
38586 "하나님이 불 지르라면 또 지를 것" 사찰 … 이슈탐험가 07.26 512 0 0
38585 또 시작된 한일해저터널 리미티드 07.26 586 0 0
38584 한일해저터널에 목숨건 부산 임시정부 07.26 582 1 0
38583 "웃돈 줘도 사람 못 구해요"…미국 최악의 … 삼성국민카드 07.26 482 0 0
38582 "부산시, 요즈마 펀드 관련 검토·계획 문서… 뭣이중헌디 07.26 480 0 0
38581 모르는 사람이 우리 집으로 계속 택배 시킨다… blueblood 07.26 855 0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