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순방 나선 사우디 국왕, 한국만 제외한 까닭은?
한달간 일본 중국 말레이 등 6개국 순방
원유수급 및 4차 산업혁명 협력, "한국, 성장전략 없어" 비판
박근혜 탄핵 정국도 하나의 이유로 평가
사우디 국왕이 1500명의 대규모 수행단을 이끌고 한 달간 아시아 순방에 나섰다.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등 6개국을 돌면서 각종 경제협력을 체결할 예정이다. 하지만 한국에는 오지 않는다.
우리나라가 탄핵정국으로 어수선한 영향이 크겠지만, 투자 매력이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3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사우디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은 전날 1500명의 수행단을 이끌고 46년 만에 일본을 방문했다.
살만 국왕 나이가 82세의 고령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순방은 그만큼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국왕 측은 일본 정부와 원유 수급 등 여러 경제분야에서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가 탄핵정국으로 어수선한 영향이 크겠지만, 투자 매력이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3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사우디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은 전날 1500명의 수행단을 이끌고 46년 만에 일본을 방문했다.
살만 국왕 나이가 82세의 고령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순방은 그만큼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국왕 측은 일본 정부와 원유 수급 등 여러 경제분야에서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는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이다. 특히 주 수출처는 아시아 지역이다. 하지만 최근 사우디의 감산으로 판매가격이 오르면서 최대 수입국인 일본 한국 등이 미국산 원유 수입을 늘리는 등 탈사우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왕은 이러한 아시아 국가들의 불만을 잠재우고 원유 수급관계를 지속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10월 일본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사우디 무하마드 빈 살만 부왕세자는 10조엔(100.2조원) 규모의 펀드 구성에 합의했다. 손 회장은 이 자금으로 신재생에너지 등 글로벌 미래 전력산업과 4차 산업혁명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사우디 국왕은 일본에 앞서 말레이시아를 방문했다. 사우디는 국영석유기업 아람코를 통해 말레이시아에 단일 투자 규모로는 사상 최대인 70억달러(7조9000억원)를 투입, 석유화학단지를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살만 국왕은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중국, 일본, 몰디브를 거쳐 다음달 27일 요르단에서 열리는 아랍권 연례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귀국한다.
국왕의 아시아 순방지역을 보면 한국만 쏙 빠진 형국이다.
때마침 우리나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 결정되면서 국가 수장이 공백상태이다. 하지만 아람코가 투자한 에쓰오일이 5조원 규모로 투자를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하면 한국을 방문하지 않은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특히 사우디 왕실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아람코를 해외 주식시장에 상장시켜 이를 통한 천문학적 금액을 세계 곳곳에 투자할 계획이다.
국왕이 한국을 방문하지 않은 것은 그만큼 한국 경제의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일본은 4차 산업혁명에서 앞서 나가고 있고, 동남아는 뚜렷한 성장성을 보이고 있다. 이에 비해 한국은 일본에 뒤쳐지고, 동남아에 쫓기면서 이렇다할 성장 전략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차기 정권에서 새로운 국가 성장 어젠다를 하루빨리 마련하고 실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http://www.ebn.co.kr/news/view/881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