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서울 강남의 입시 전문학원에 대학교 신입생을 위한 이른바 학점 관리반이 생겼습니다.
대학 전공과목을 배우려 학원을 찾는 명문대 신입생들, 사교육을 벗어나지 못하는 씁쓸한 현장을 차정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대치동의 입시전문학원.
학부모가 상담 창구에서 수업을 신청하고 결제합니다.
[학부모 : 서울대 미적분이요. 물리 1하고요. (○○○선생님이 하는 거요?) 네.]
과목은 다름 아닌 대학 강의.
최근 대학에 입학한 아들을 위해 입시학원이 마련한 대학 전공과목 보충 수업을 대신 등록해주는 겁니다.
[학부모 : (아들이) 조금 더 공부 좀 하면서 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너무 오래 안 해서요. 그래서 제가 신청했어요. 자기가 (강의가) 있으면 하나 들어보고 싶다고 해서요. (혹시 아드님이 어느 학교 다니세요?) 서울대요.]
중고생을 위한 이 입시 학원은 지난달부터 대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수학과 물리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이른바 SKY로 불리는 국내 명문대의 상경계와 이공계 합격 학생들을 위한 학점 관리 특별반입니다.
수업은 한 과목에 50만 원씩, 5주 동안 주말마다 진행됩니다.
입시학원의 강의 시간표입니다.
중고등학생 강의 사이사이에 대학교 신입생을 위한 클리닉 강의도 홍보하고 있습니다.
학원 측은 학생들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뿐이라고 설명합니다.
[학원 관계자 : 고민되는 아이들의 수요가 있고, 본인의 학업을 위해서 전문가나 선생님의 도움을 얻을 수 있는 방편을 찾고자 노력하는 거잖아요.]
이러다 보니 대학생이 되었어도 중·고등학교 시절 익숙해져 버린 사교육의 연장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예지 / 이화여자대학교 도예과 신입생 : 경쟁이 치열한 편이라서 어떤 과목의 경우에는 고3 때처럼 치열하게 하지 않으면 학점을 잘 받기가 어렵다고 들었습니다.]
[김태형 / 서울대학교 통계학과 신입생 : 대학생이 대학생을 과외 하거나 대학생을 위한 인터넷 강의, 학원도 있다고 많이 들었어요. 어떻게 하면 학점을 잘 받을지 학점을 잘 주는 교수님이 누구신지 그런 주제를 주로 얘기하는 것 같아요. 노는 것보다요.]
과도한 스펙 부담으로 캠퍼스의 낭만은커녕 학점과 성적 걱정에 대학생들까지 학원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YTN 차정윤[[email protected]]입니다.
▶ 뉴스 덕후들의 YTN페이스북
▶ 내가 만드는 뉴스! YTN제보
[저작권자(c) YTN(Yes! Top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학 공부도 학원가서 해야되나
대체 대학생이 되어서도 학원에 의지하면 어쩌자는거지
스스로 좀 쪽팔린줄 알아야지
왜 직장가서도 나이거 할줄몰라하고 학원가지 그러냐...
최근 서울 강남의 입시 전문학원에 대학교 신입생을 위한 이른바 학점 관리반이 생겼습니다.
대학 전공과목을 배우려 학원을 찾는 명문대 신입생들, 사교육을 벗어나지 못하는 씁쓸한 현장을 차정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대치동의 입시전문학원.
학부모가 상담 창구에서 수업을 신청하고 결제합니다.
[학부모 : 서울대 미적분이요. 물리 1하고요. (○○○선생님이 하는 거요?) 네.]
과목은 다름 아닌 대학 강의.
최근 대학에 입학한 아들을 위해 입시학원이 마련한 대학 전공과목 보충 수업을 대신 등록해주는 겁니다.
[학부모 : (아들이) 조금 더 공부 좀 하면서 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너무 오래 안 해서요. 그래서 제가 신청했어요. 자기가 (강의가) 있으면 하나 들어보고 싶다고 해서요. (혹시 아드님이 어느 학교 다니세요?) 서울대요.]
중고생을 위한 이 입시 학원은 지난달부터 대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수학과 물리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이른바 SKY로 불리는 국내 명문대의 상경계와 이공계 합격 학생들을 위한 학점 관리 특별반입니다.
수업은 한 과목에 50만 원씩, 5주 동안 주말마다 진행됩니다.
입시학원의 강의 시간표입니다.
중고등학생 강의 사이사이에 대학교 신입생을 위한 클리닉 강의도 홍보하고 있습니다.
학원 측은 학생들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뿐이라고 설명합니다.
[학원 관계자 : 고민되는 아이들의 수요가 있고, 본인의 학업을 위해서 전문가나 선생님의 도움을 얻을 수 있는 방편을 찾고자 노력하는 거잖아요.]
이러다 보니 대학생이 되었어도 중·고등학교 시절 익숙해져 버린 사교육의 연장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예지 / 이화여자대학교 도예과 신입생 : 경쟁이 치열한 편이라서 어떤 과목의 경우에는 고3 때처럼 치열하게 하지 않으면 학점을 잘 받기가 어렵다고 들었습니다.]
[김태형 / 서울대학교 통계학과 신입생 : 대학생이 대학생을 과외 하거나 대학생을 위한 인터넷 강의, 학원도 있다고 많이 들었어요. 어떻게 하면 학점을 잘 받을지 학점을 잘 주는 교수님이 누구신지 그런 주제를 주로 얘기하는 것 같아요. 노는 것보다요.]
과도한 스펙 부담으로 캠퍼스의 낭만은커녕 학점과 성적 걱정에 대학생들까지 학원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YTN 차정윤[[email protected]]입니다.
▶ 뉴스 덕후들의 YTN페이스북
▶ 내가 만드는 뉴스! YTN제보
[저작권자(c) YTN(Yes! Top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학 공부도 학원가서 해야되나
대체 대학생이 되어서도 학원에 의지하면 어쩌자는거지
스스로 좀 쪽팔린줄 알아야지
왜 직장가서도 나이거 할줄몰라하고 학원가지 그러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