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빠



본문

"일주일만 슬퍼해줘" 극단선택 아들의 부탁, 엄마는 거절했다

  • 작성자: 고증
  • 비추천 0
  • 추천 0
  • 조회 612
  • 2021.07.29

http://news.v.daum.net/v/20210729050213134


'엄마 아빠 일주일만 딱 슬퍼해 주고 그 다음부턴 웃으면서 다녀주세요. 저는 엄마 아빠가 웃는 게 너무 좋거든요. 제가 진짜진짜 사랑해요.'(A군 유서 내용 일부)


'엄마가 그 부탁은 들어줄 수가 없어. 네가 너무 그립거든. 대신 너(를) 힘들게 했던 사람들 전부 혼내줄게.'(A군 어머니가 아들에게 쓴 편지 내용 일부)



(...)



29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29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날 오전 11시 19분쯤 광산구 어등산에서 A군이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A군의 몸에 외상이 없고, 타살 정황이 없다고 보고 자살 사건으로 판단했다.


'단순 자살'로 묻힐 뻔했던 사건은 A군이 남긴 유서가 확인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사망 전날 A군이 태블릿PC에 남긴 유서에서 학교 폭력이 의심되는 정황이 발견돼서다.


A군은 '안녕'이라는 제목으로 시작하는 유서에서 '엄마 아빠 많이 놀라셨죠. 정말 죄송해요. 하지만 제가 계속 살아가면 엄마 아빠 힘만 빠지고, 저도 엄마 아빠 얼굴 보기가 힘들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구들 이름을 일일이 열거하며 '나 학교에서 맞고 다니던 거 X팔리고 서러웠는데 너희 덕분에 웃으면서 다닐 수 있었어. 너무너무 고마워'라고 적었다.



(...)



발인을 하루 앞두고 A군의 부모는 충격에 빠졌다. A군의 친구 부모가 장례식장에 찾아와 동영상을 보여준 직후였다. 영상에는 A군이 지난해 교실에서 정신을 잃을 때까지 다른 학생이 뒤에서 목을 조르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동영상을 가져온 부모는 A군의 목을 조르던 남학생 중 1명이 다음 날 운구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를 막아야겠다는 마음으로 A군 부모를 찾았다고 한다. A군 부모는 해당 영상과 사망 전 아들이 남긴 유서 등을 근거로 학교 폭력 의혹을 제기하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


경찰은 28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혐의로 A군이 다니던 고교 재학생 3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고교 1학년 때부터 사망 전까지 A군을 상습적으로 때리고 상해를 입힌 혐의다.


추천 0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38372 여가부 "특정 성 40% 미만 지자체 위원회… 고증 07.28 681 0 0
38371 탈락했는데 '합격 축하' 문구 오류···공무… kimyoung 07.28 976 0 0
38370 연합뉴스, 선입금 패키지 계약 맺고 기사형 … 하건 07.28 636 0 0
38369 성인인 줄 알았다"…12살女와 성매매한 30… 손님일뿐 07.28 1169 0 0
38368 자신을 버린 주인 차를 쫓아 달리는 개 뉴스룸 07.29 709 2 0
38367 자전거 vs 보행자 스미노프 07.29 590 0 0
38366 치트키 사용하는 MBC 뉴스룸 07.29 862 1 0
38365 인천공항이 꽉 찬 이유 온리2G폰 07.29 927 0 0
38364 해운대 스쿨존 어린이 사망사건 판결 나옴 계란후라이 07.29 765 0 0
38363 공급이 답인데 이상한 짓만 하는 정부 임시정부 07.29 807 0 0
38362 日의원, 韓 후쿠시마산 우려에 "모욕적…어른… 1 담배한보루 07.29 671 0 0
38361 라면 뽀글이는 과연 안전한가? patch 07.29 742 2 0
38360 마스크 써달라 했다가 1시간 동안 벌어진 일 1 김무식 07.29 1007 1 0
38359 다이빙 명소에서 일어난 비극 8 Crocodile 07.29 1504 11 0
38358 로스쿨 자소서에서 입학 하이패스 나도좀살자좀 07.29 1203 0 0
38357 "죽으면 책임질거냐"… 빗발친 폭염 항의에… 책을봐라 07.29 614 0 0
38356 숨진 지 한달만에 발견된 20대 배달기사…취… 뜨악 07.29 632 0 0
38355 광복절 특사 여론 근황 친일척결필수 07.29 780 2 0
38354 인천 5일간 아파트 5곳 정전, 서울경기 송… 장프로 07.29 385 0 0
38353 "일주일만 슬퍼해줘" 극단선택 아들의 부탁,… 고증 07.29 615 0 0
38352 "생리로 조퇴" 성적 수치심 준 것 아니다…… 리미티드 07.29 776 0 0
38351 이건희 성매매 동영상, "보도 가치 없다"는… 캡틴 07.29 1009 0 0
38350 홍남기 "25년까지 도보 5분 생활권 전기차… 러키 07.29 528 0 0
38349 서울시, 두배로 돌려받는 '희망두배 청년통장… sflkasjd 07.29 460 0 0
38348 발 닦다 무 닦던' 방배 족발 "해당 직원 … 주주총회 07.29 488 0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