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시속 1200㎞ 미래교통수단 '하이퍼튜브'
부산 전북 경남 등 전국 지자체 공모 참여 예상
"유치 땐 최신 교통 시설 확보 등 파급효과 커"
한국형 초고속 진공 열차인 ‘하이퍼튜브’의 국내 첫 시범단지(테스트베드) 유치전이 본격화하고 있다. 부산이 정부의 시범단지 공모에 참여하기로 한 가운데, 전북과 경남 등 다른 지자체에서도 시범단지 유치를 위한 잰걸음에 나서고 있다.
부산시는 8일 국토교통부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할 예정인 하이퍼튜브 시범단지 설치사업에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달 말 시범단지 선정을 위한 공모를 내는 동시에 설명회를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 관계자는 “공모가 나오는 대로 유치 제안서 제작 등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하이퍼튜브는 밀폐된 터널 속을 진공 상태로 만든 뒤 승객이나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열차나 캡슐 형태의 시설을 넣어 운행하는 미래 교통수단인 '하이퍼루프'의 한국형 모델이다. 최고 시속 1,200㎞로 움직일 수 있도록 개발 중인데 부산과 서울을 20분 이내에 주파할 수 있는 속도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진공에 가까운 기압 환경에서 시속 1,019㎞ 주행시험에 성공한 바 있다. 하이퍼튜브는 2029년부터 사업화할 계획인데 이 과정에서 필요한 시범단지를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하는 것이다. 사업비만 5,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사업이다.
부산시는 공모 요건에 따라 다소 변경이 있을 수 있지만, 이미 부산 다대포와 가덕도 눌차만을 연결하는 12㎞에 시범단지 예상 구간도 마련해 놓은 상태다. 하치덕 부산시 신교통기획팀장은 “가덕도신공항과 서부산을 최첨단 교통 시스템으로 연결해 가덕신공항과의 접근성을 크게 높이는 등 실제 활용 가능성과 확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을 비롯해 전북, 충북 등에서도 하이퍼튜브 시범단지 유치를 위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경남도는 올해 초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5개 기관과 함께 ‘하이퍼튜브 등 친환경 미래 철도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경수 전 도지사는 경기 의왕시에 있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열린 하이퍼튜브 연구현장 간담회에 직접 찾아가 기술 개발 현황을 듣고 개발자들과 만남을 갖기도 했다.
http://naver.me/GNyXzsGJ
부산 전북 경남 등 전국 지자체 공모 참여 예상
"유치 땐 최신 교통 시설 확보 등 파급효과 커"
한국형 초고속 진공 열차인 ‘하이퍼튜브’의 국내 첫 시범단지(테스트베드) 유치전이 본격화하고 있다. 부산이 정부의 시범단지 공모에 참여하기로 한 가운데, 전북과 경남 등 다른 지자체에서도 시범단지 유치를 위한 잰걸음에 나서고 있다.
부산시는 8일 국토교통부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할 예정인 하이퍼튜브 시범단지 설치사업에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달 말 시범단지 선정을 위한 공모를 내는 동시에 설명회를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 관계자는 “공모가 나오는 대로 유치 제안서 제작 등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하이퍼튜브는 밀폐된 터널 속을 진공 상태로 만든 뒤 승객이나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열차나 캡슐 형태의 시설을 넣어 운행하는 미래 교통수단인 '하이퍼루프'의 한국형 모델이다. 최고 시속 1,200㎞로 움직일 수 있도록 개발 중인데 부산과 서울을 20분 이내에 주파할 수 있는 속도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진공에 가까운 기압 환경에서 시속 1,019㎞ 주행시험에 성공한 바 있다. 하이퍼튜브는 2029년부터 사업화할 계획인데 이 과정에서 필요한 시범단지를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하는 것이다. 사업비만 5,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사업이다.
부산시는 공모 요건에 따라 다소 변경이 있을 수 있지만, 이미 부산 다대포와 가덕도 눌차만을 연결하는 12㎞에 시범단지 예상 구간도 마련해 놓은 상태다. 하치덕 부산시 신교통기획팀장은 “가덕도신공항과 서부산을 최첨단 교통 시스템으로 연결해 가덕신공항과의 접근성을 크게 높이는 등 실제 활용 가능성과 확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을 비롯해 전북, 충북 등에서도 하이퍼튜브 시범단지 유치를 위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경남도는 올해 초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5개 기관과 함께 ‘하이퍼튜브 등 친환경 미래 철도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경수 전 도지사는 경기 의왕시에 있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열린 하이퍼튜브 연구현장 간담회에 직접 찾아가 기술 개발 현황을 듣고 개발자들과 만남을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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