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빠



본문

"집값 무서워…자녀계획 엄두도 못 내요"

  • 작성자: 친일척결필수
  • 비추천 0
  • 추천 0
  • 조회 584
  • 2021.09.18
폭발적인 집값 상승세가 급기야 저출생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2명 정도 낳을까" 하는 고민이 "1명도 벅차다"는 깨달음으로, 또는 "아예 낳지 말자"는 결심으로 이어진다. 안정적인 '내 집' 없이 자녀는 '언감생심'이란 판단 끝에 초저출생 시대가 이어진다.



"아이 포기하니 84㎡→59㎡ 목표 낮아져…차라리 홀가분"



결혼 2년 차를 맞이한 김유미(39‧가명)씨의 비출산 결심에 결정적인 마침표를 찍어준 것은 '집값'이었다.


2019년 하반기 부산 강서구에서 전세냐 매매냐를 고민하다가 '정부 정책을 믿고 전세로 시작한' 김씨 부부는 "떨어지겠지" 하며 눈여겨보던 옆 동네(수영구) 아파트가 같은 기간 매매 기준 5억 원대에서 10억 원을 넘겨버리는 등 초유의 상승세를 지켜봐야만 했다.


김씨는 "양가 도움 없이 전세살이를 시작했는데, 지금 집값은 '이게 대체 뭔가' 싶을 정도"라며 "'딩크(Double Income No Kids, 자녀를 두지 않는 맞벌이 부부)'가 되기로 결심하니, 그래도 둘이 벌면 집 한 채는 산다는 마음으로 버텨본다"고 말했다.


'전세 말고 매매를 할 걸' 하는 후회도 해봤지만, "아이를 포기하면서 내 집 마련 목표치를 84㎡에서 59㎡ 타입으로 바꾸니, 이제는 차라리 홀가분한 것 같다"는 설명이다.


맞벌이 중인 김씨는 "덜컥 임신이라도 하면 출산 후 1명은 1년은 쉬어야 할 텐데, 입은 늘어나고 수입은 반토막, 집값은 2배가 되는 것"이라며 "(신혼부부) 특별공급도 아이 1명으론 어림없다는데, 그냥 둘이 열심히 돈 모으고 투자하면서 사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출생' 억누르는 '주거비' 부담

실제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 상승이 가구의 출산 기피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다수 존재한다.


육아정책연구소 이재희 부연구위원과 한국감정원(현 한국부동산원) 박진백 책임연구원의 '주택가격과 주택공급이 출산율에 미치는 영향: 서울시를 중심으로'(2020년)에 따르면, 연구 결과 아파트가격과 합계출산율은 음(-)의 관계를 보였다.


합계출산율은 특히 최근 3년간 주택가격 추이에 강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최근 3년간 평균 주택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면 출산을 기피할 유인이 더 커진다는 것이며, 지금 주택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면 향후 3년간은 출산율이 더 감소할 유인이 있다는 설명이다.


초저출생 시대, 집값 부담이 자녀계획에 큰 변수가 되고 있는 가운데 자녀를 둘지 말지 갈림길에 선 이들은 정부에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의 '저출산에 대응한 통합적 정책 방안'에 따르면, 한국개발연구원(KDI) 설문조사에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가장 노력해야 하는 부문으로 응답자의 22.5%가 '주거문제 해결'을 꼽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기도 했다.




http://naver.me/xL1yb9Ya

추천 0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35178 "고래가 흘렸던 눈물은 마지막 호소였다" 나도좀살자좀 09.18 805 1 0
35177 日매체 “김연경, 한일전 후 언론에 자주 등… 1 자신있게살자 09.18 805 0 0
35176 돈 빌린 여성 연락 끊자 사다리 타고 침입해… domination 09.18 730 0 0
35175 떠돌이 생활 8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간 … 덴마크 09.18 497 0 0
35174 대구서 실종된 70대 치매 여성, 나흘만에 … 다크페이지 09.18 436 0 0
35173 추석 맞아 모인 노모·아들 부부 등 3명 숨… 라이브 09.18 457 0 0
35172 "집값 무서워…자녀계획 엄두도 못 내요" 친일척결필수 09.18 587 0 0
35171 “탄소 줄이는 안정적 전력은 원자력뿐” 전세… 증권 09.19 478 0 1
35170 불륜녀에 성관계 영상으로 협박, 40대 남성… 결사반대 09.19 890 0 0
35169 추미애 "조국 과잉수사 지적 옳았는데…홍준표… 캡틴 09.19 594 0 2
35168 "코로나지만 보고 싶은 부모님"...공항도 … 스콧트 09.19 435 0 0
35167 추석 연휴 첫날 서울서 730명 확진…토요일… 판피린 09.19 386 0 0
35166 "죽은 공무원은 가방손괴범 아닐 것…늘 밝고… marketer 09.19 732 0 0
35165 네네치킨 근황 wlfkfak 09.19 1057 0 0
35164 로봇 활용 넓어진 만큼 줄어든 일자리 네이놈 09.19 781 0 0
35163 만취 벤츠 몰아 인부 사망케 한 30대 여성 7 전차남 09.19 1034 10 0
35162 기적의 소나무 폭폭 09.19 995 0 0
35161 여자 소대장의 막말 never 09.19 1542 0 0
35160 뉴욕타임즈에서 보도한 한국 시골의 교통수단 숄크로 09.19 1569 0 0
35159 경찰의 과잉 체포 논란 3 조읏같네 09.19 1657 1 0
35158 전세금 못주니까 집사라는 빌라왕 하드디스크 09.19 1788 1 0
35157 "소변을 입에 머금게…" 판결문속 군대, D… 묵찌빠 09.19 690 0 0
35156 국토부, 시험 보지도 않은 수험생에 응시수수… 접속자야 09.19 697 0 0
35155 요즘 군대 소원수리 global 09.19 1006 0 0
35154 정신 나간 차단기 통과 1 아냐모르냐 09.19 1230 0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