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전 총리 총격 사건이 일어난 직후 한국어가 유창한 일본 친구의 연락을 받았다. 그는 큰 충격을 받은 것 같았고, 무엇보다 화가 난 것 같았다. 그는 사건을 전하는 한국의 포털 뉴스들의 링크를 여러 개 보내주었다.
전송받은 링크로 가보니 해당 뉴스의 댓글 창은 놀랍게도 아베 전 총리의 총격 사건에 환호하는 한국어 반응들로 뜨겁게 달아올라 있었다. "(한국인들이) 아무리 아베 씨가 싫다고 해도 어떻게 이런 일에까지 이럴 수가 있느냐"는 친구의 개탄에 나는 말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
문제는 한국의 뉴스 댓글 창에만 그치지 않았다. 심지어는 일부 한국인 누리꾼들이 일본 방송의 댓글 창에서까지 가서 악담을 남기는 것을 보고 너무나도 놀랐다. 충격과 걱정을 남기는 일본인 누리꾼들 사이로, 아베 전 총리나 일본 시민들을 조롱하는 한국인 누리꾼들의 존재는 너무나도 선명해보였다. 한 유튜브 방송에서는 보다 못한 한 일본인 누리꾼이 "한국 분들은 조롱을 멈춰달라"는 글까지 한국어로 남겼으나, 한국인 누리꾼들의 악담은 멈추지 않았다.
폭력이 분쟁의 해결수단으로 선택되었고 이로 인해 인명에까지 위해가 가해진 상황에서, 테러를 예찬하고 일본인 전체를 조롱하는 혐일의 모양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일부 한국 누리꾼들의 모습. 이런 언동이 매우 걱정되고 우려스럽다.
http://news.v.daum.net/v/2022070814511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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