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빠



본문

“일본인에게 예 차리지 말라” 박경리 ‘일본산고’ 재조명

  • 작성자: 온리2G폰
  • 비추천 0
  • 추천 1
  • 조회 743
  • 2023.09.19
.
.
.“일본인에게는 예( )를 차리지 말라. 아첨하는 약자로 오해 받기 쉽고 그러면 밟아버리려 든다. 일본인에게는 곰배상(상다리가 휘어지게 음식을 잘 차린 상)을 차리지 말라. 그들에게는 곰배상이 없고 상대의 성의를 받아들이기보다 자신의 힘을 상차림에서 저울질한다”는 부분이다.

이는 일본 역사학자 다나카 아키라와가 1990년 국내 한 언론에 ‘한국인의 통속민주주의에 실망합니다’라고 기고하자, 박 작가가 같은 매체에 ‘일본인은 한국인에게 충고할 자격이 없다’는 제목으로 쓴 반박문의 일부다. 박 작가는 “옛날에도 그랬고 오늘도 그렇지만 일본은 양심이 많아져야 진정한 평화를 누릴 수 있을 것이며 세계 평화에도 이바지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고도 했다.

박 작가는 책에서 일본에 대한 무조건적인 협력자론에 대해서도 날카롭게 꼬집었다. “일본을 이웃으로 둔 것은 우리 민족의 불운이었다. 일본이 이웃에 폐를 끼치는 한 우리는 민족주의자일 수밖에 없다. 피해를 주지 않을 때 비로소 우리는 민족을 떠나 인간으로서 인류로서 손을 잡을 것이며 민족주의도 필요 없게 된다.”

그는 일본을 공격해서는 안 된다는 사람들에게도 일침을 날렸다. “지금은 총독도 없고 말단 주재소의 순사도 없다. 우리를 겨누는 총칼도 없다. 그런데 어째서 우리는 입을 다물어야 하는가. 어째서 일본을 성토하면 안 되는가.” 일제 강점기를 살아냈고, 그 엄혹한 시기를 대하소설 ‘토지’ 등으로 풀어낸 대작가가 “일본과 전쟁이라도 하려는 것이냐”는 일부 보수층에게 수십 년 전에 이미 통렬한 비판을 남긴 셈이다.

전문 : http://naver.me/Frvp8sBL

추천 1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34753 한국이 받아달라’ 러시아인 2464명 난민 … 무일푼 07.30 744 0 0
34752 [헌재 탄핵심판] 박 대통령 측, "촛불은 … 애스턴마틴 01.05 743 4 0
34751 [탄핵] 현재 CNN 메인 7406231x 03.10 743 0 0
34750 한미FTA 3차 협상서 합의점 찾지 못한 … 판피린 03.19 743 2 0
34749 北 "8월 15일 군축회담 열자"...돌출… 결사반대 04.01 743 0 0
34748 "안희정이 무죄라면 대한민국이 유죄다"  레저보이 08.22 743 0 0
34747 어린이집·유치원 10m이내 금연구역…흡연땐 … 몽구뉴스 11.15 743 2 0
34746 양승태 영장심사 누가 맡나…인연 없는 판사는… 슈퍼마켓 01.20 743 2 0
34745 하태경 의원 “여성가족부 본질은 워마드 후원… ekgia 03.18 743 0 0
34744 [단독] 박서준, 강원 산불 피해 복구 위해… 희연이아빠 04.11 743 3 0
34743 [하승수의 틈]불가역적이고 포괄적인 정치개혁… 장프로 06.10 743 0 0
34742 "집회 소음 일상 파괴"…무분별한 집회 멈춰… Blessed 12.21 743 3 0
34741 -대통령이 인사에 관여한 악습-의 의미 영웅본색 01.16 743 2 0
34740 대구경북 신종코로나19 확진자 명단 Shooting 02.19 743 2 0
34739 위기의 국가안보, 보수가 지켜내겠습니다!! 087938515 02.21 743 2 0
34738 슈퍼전파자 전파 맵 유릴 02.21 743 2 0
34737 투표.. 결사반대 04.15 743 5 0
34736 태풍 '하이선', 강해지며 다가온다…"7일 … 이슈가이드 09.04 743 0 0
34735 한진, 택배업계 첫 심야배송 전면 중단…"과… 밥값하자 10.26 743 1 0
34734 서산 공군 20전투비행단서 확진자 8명 무더… 정찰기 11.13 743 0 0
34733 [장도리] 12월 15일자 뀨울 12.15 743 0 0
34732 bhc, BBQ 상대 일부 승소..법원 "2… GTX1070 01.14 743 0 0
34731 문 대통령 축전 "가까운 시일 안에 만나 신… Mobile 01.21 743 0 0
34730 '정인이 사건' 부실처리 경찰관 5명 '정직… passion 02.10 743 0 0
34729 단속반 뜨자 "영업 끝났다"..문 뒤에선 마… 김무식 04.06 743 0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